"고인 명예 훼손 안 돼..범죄 본질 봐달라" 유족 호소

김덕현 기자 2022. 9.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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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피해자 유족 측에서는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유족 측은 피해자가 생전에 누구에게도 이 사건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추가 범행으로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고은 변호사/피해자 유족 대리인 : 더는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명예가 훼손된다면 이는 곧 남아 있는 유족분들의 슬픔이 될 것입니다. 이것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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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피해자 유족 측에서는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덕현 기자, 조금 전에 있었던 기자 회견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기자 회견은 이곳 서울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앞에서 저녁 6시부터 3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유족 측은 피해자가 생전에 누구에게도 이 사건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추가 범행으로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혀 다른 사실관계로 이뤄진 일부 기사로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고은 변호사/피해자 유족 대리인 : 더는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명예가 훼손된다면 이는 곧 남아 있는 유족분들의 슬픔이 될 것입니다. 이것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유족 측은 피해자 죽음이 정치적 담론의 근거로 이용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2년간의 스토킹 피해와 살인이라는 사건의 본질만 봐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피해자에 대한 애도 속에서 일부에서는 2차 가해가 벌어지는 점을 지적한 거죠.

<기자>

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해자를 근거 없이 비난하거나 피의자 전주환을 두둔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2차 가해 행태는 지난달 인하대학생 추락 사망 사건, 지난해 12월 알고 지내던 여성의 가족을 숨지게 한 이석준 사건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2차 가해 피해를 입었던 이석준 사건 피해자 유가족을 오늘 인터뷰했는데, 들어보시죠.

[이석준 사건 피해자 유가족 : 그런 것들을 막을 수 있거나 제재할 수 있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무력감 있잖아요. 그런 게 좀 들어요. 막을 수도 없고, 소송해봐야 나올 것도 없고 그냥 당하는 거죠.]

힘겹게 버티고 있는 유족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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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03684 ]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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