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북, 나이지리아에 40억원대 무기 판매 추진" [별별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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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나이지리아에 40억원대 무기 판매를 추진한 정황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9일(현지시간) 곧 발간 예정인 대북제재위원회 정례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한 회원국은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에 북한의 무기거래 업체인 '해금강무역'이 지난해 6월 나이지리아에 350만달러(약 48억원) 규모의 군사장비 거래를 중개하려 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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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무기 수준·거래 루트 가늠 초창기 단계"
북한이 지난해 나이지리아에 40억원대 무기 판매를 추진한 정황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포착됐다.
이번 무기거래 정황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보고서에 언급되지 않았는데, NK뉴스는 대북제재위가 나이지리아 당국에 이 같은 의혹을 물었지만 외교·국방 당국의 공식 답변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국 주재 나이지리아대사관도 NK뉴스의 관련 질의에 “해당 거래에 대해 통보 받은 것도, 아는 것도 없다”고 답했다.
앞서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지난해 3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나이지리아가 ‘홍용수’라는 이름의 해금강무역 대표자를 통해 북한 및 다른 유럽연합(EU) 국가와의 ‘무기 밀수 계획’에 연루됐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홍용수가 2020년 1월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고 밝혔지만 나이지아 당국은 그의 출입국 여부를 증빙하는 기록을 제공하지 않았다.
버넷 선임연구원은 “하지만 350만달러는 그리 큰 돈이 아니다”며 이번에 포착된 무기 거래 정황이 북한산 무기 수준과 거래 루트 등을 가늠하는 초창기 단계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도 최근 무기를 판매하려고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미국, 영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소모전 속에 탄약 보급에 문제가 생기자 국제사회의 제재를 신경 쓰지 않는 북한에서 로켓 포탄 등 수백만발을 사들이는 절차를 밟고 있다는 첩보를 공개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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