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력 비수기'라는 김호영 "처음엔 트라우마·가스라이팅 되새김질하며 남탓 했었다"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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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어머니 덕분에 '가창력 비수기'를 극복한 일화를 털어놨다.
김호영은 20일 인스타그램에 "가창력 비수기가 찾아왔는데, 그 기간은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5년~ 6년은 되는 것 같다"며 "'과연 나에겐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 생각해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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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어머니 덕분에 ‘가창력 비수기’를 극복한 일화를 털어놨다.
김호영은 20일 인스타그램에 “가창력 비수기가 찾아왔는데, 그 기간은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5년~ 6년은 되는 것 같다”며 “‘과연 나에겐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 생각해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리곤 깨닫게 됐다. ‘아! 그 사람 때문이구나! 내가 그 사람의 말에 너무 귀를 기울였구나! 당연히 맞는 말도 많았겠지만, 그렇다고 다 맞는 말이 아니었을 텐데 내가 너무 말을 잘 들었구나’”라며 “이렇게 처음엔 트라우마,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되새김질하며 남의 탓을 했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그런데 오늘 집에서 울 엄마랑 ‘미스터리 듀엣’ 모니터를 같이했는데 ‘노래 잘했네~ 잘한다~’라는 칭찬을 듣자마자 갑자기 누구의 탓도 아닌, 내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날 ‘슈퍼스타 호영’이라고 부르는 울엄마에게 처음 듣는 감격적인 칭찬도 아닌데 새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내 스스로를 작게 만들었구나. 누군가가 만든 것이 아니고, 내가 그렇게 나를 만들었구나’라고 말이다”라며 “호평이든, 혹평이든 그건 상대방들이 하는 거고 그걸 걸러서 받아들이는 건 내가 하는 것”이라고 깨달음을 전했다.
나아가 “말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듣는 내가 처리해야 할 몫이다. 깊이 새기든 내치든”이라며 “내가 어떤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면, 돌이켜 생각해보니 가스라이팅에 경험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그것들을 부정해보자”고 제안했다.
더불어 “그런 것들로 ‘내가 힘들다’라고 단정 짓지 말아보자”라며 “우린 그렇게 나약한 존재가 아님을 상기시키자”고도 충고했다.
계속해서 “그리고 나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을 떠올려보길 바란다”며 “난 우리 엄마가 괜찮다면 괜찮은 거고. 잘했다면 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대들은 누가 있나요?”라며 “나에게 힘을 주는 그분에게 마음을 전하세요”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호영은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해 ‘광화문 연가’와 ‘맨 오브 라만차', ‘킹키부츠’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이날 올린 게시물에 데뷔 당시를 회상했었다.
김호영은 “친구 따라 뮤지컬 렌트 오디션에 가게 됐고, 생각지도 않게 데뷔하게 됐다”며 “처음 할 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내가 생각한 뮤지컬과 너무도 다른 구성에 당황했고, 자신감도 잃었었다”며 “그러나 전국 청소년 연극계에서 이름 꽤나 날렸던 구력으로 무대에 오르면서 신인답지 않은 면모를 보였고, 자신감도 차올랐었다”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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