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연말까지 쭉쭉 오르는 금리.. 금리연계 ETF 인기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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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연계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중의 뭉칫돈을 빨아들이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연말까지 가파른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 연계형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의 순자산은 지난 18일 기준 2조6382억원을 기록했다.
불확실한 장세에 투자를 보류하거나 투자처를 고민 중인 이들은 금리연계 ETF를 유휴 현금을 '파킹'할 수 있는 상품으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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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연계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중의 뭉칫돈을 빨아들이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연말까지 가파른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 연계형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의 순자산은 지난 18일 기준 2조63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6일 상장해 약 다섯달 만에 국내 상장 ETF 612개 중 3번째로 큰 규모로 커졌다. 이달 들어서만 8571억원이 몰렸다. 상장 당시 순자산은 2000억원이었지만 두어달 만인 6월 말 역대 최단 기간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달 초 2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1일 개인 하루 순매수 규모가 137억원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다.
단기에 2조원 규모의 대형 ETF로 우뚝 선것은 하락세인 증시에서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상품이란 매력 때문이다. 실제로 이 상품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0.77%로 낮은 편이지만, 지난 4월 상장 이후 약 5개월 동안 단 하루도 손실 발생이 없었다. 불확실한 장세에 투자를 보류하거나 투자처를 고민 중인 이들은 금리연계 ETF를 유휴 현금을 '파킹'할 수 있는 상품으로 낙점했다.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초지수로 하는 국내 유일 ETF다. KOFR 금리는 익일물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듀레이션(잔존 만기)이 하루짜리라 일 단위로 이자수익이 확정, 누적돼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사 관계자는 "하루만 투자해도 증권사의 평균 예탁금 이용료(0.33%)나 일반 RP형 CMA(1.95%)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관들이 장내외에서 대규모 단기 자금을 거래한다"면서 "장외에서도 손쉽게 설정, 환매가 가능한 점 덕분에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율이 높다"고 전했다.
다른 채권형 상품과 달리 금리가 오를 경우 하루 이자가 늘어나게 돼 상품의 수익이 커진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 정책에 따라 한국은행도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연준은 9월에도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상장된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도 이달 들어서만 80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려 순자산 1조4000억원을 넘었다. 이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고 있다. CD는 은행이 정기예금 증서에 양도성을 부여한 상품으로, 30일~1년 만기로 발행된다.마찬가지로 손실이 날 가능성은 적다. 이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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