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연기금 측 "한국 원전은 친환경으로 볼 수 없어 투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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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친환경 경제활동 기준인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 발전을 공식적으로 포함한 것과 관련해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이 "한국 원전 관련 투자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네덜란드 연기금 아태지역 측은 우리 정부가 제시한 안정성 조건으로는 "유럽 연합에 못 미치는 기준으로 친환경으로 볼 수 없다"며, "연기금은 채권 투자를 할 때 거의 반드시 그린 투자를 해야 하는데, 한국 원전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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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친환경 경제활동 기준인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 발전을 공식적으로 포함한 것과 관련해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이 “한국 원전 관련 투자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3대 연기금이자,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 아태지역 본부 측은 오늘(20일) KBS와의 통화에서 “최소한 유럽연합의 안전성 기준을 충족해야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에너지로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원전 안전성 확보 기준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확보와 2031년부터 사고저항성핵연료 사용 등의 조건을 달았지만, 유럽연합(EU)이 제시한 기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에 네덜란드 연기금 아태지역 측은 우리 정부가 제시한 안정성 조건으로는 “유럽 연합에 못 미치는 기준으로 친환경으로 볼 수 없다”며, “연기금은 채권 투자를 할 때 거의 반드시 그린 투자를 해야 하는데, 한국 원전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회사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준으로 친환경 채권을 발행한다면, 원전이 포함돼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포함돼 있다면 투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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