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싸이렌' 태국과 양쪽에서 털었다..마약 392만 명분 적발
【 앵커멘트 】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밀수입되는 마약이 급증하면서 '청정국'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죠? 보다 못한 관세청이 주 공급처인 태국 당국과 양쪽에서 합동 단속을 벌였습니다. 경보가 울리면 어디서든 바로 출동한다는 작전명 '사이렌', 392만 명 분의 마약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관 직원들이 포장을 벗겨 내자 초콜릿 사이로 빨간 알약이 쏟아집니다.
필로폰과 카페인을 섞은 마약류 '야바'입니다.
여행가방을 뜯어 필로폰을 숨기고, 심지어는 커피믹스 봉지 안에서까지 마약이 발견됩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필로폰 밀수 건수는 123건, 이중 절반이 태국에서 왔습니다.
이렇게 동남아, 특히 태국발 마약 밀수가 급증하자 관세청이 태국 관세총국과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작전명은 '사이렌', 경보가 울리면 한-태국 어디서든 바로 출동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양국은 지난 5월부터 4개월에 걸친 집중 단속을 통해 필로폰 22kg, 야바 29만 정 등 35건의 불법 마약류를 적발했습니다.
우리 측 25건, 태국 측 10건.
평소의 3배에 달하는 적발 건수로 392만 명 분량입니다.
▶ 인터뷰 : 박천정 / 관세청 국제조사과장 - "해외 관세 당국과 실시한 최초의 마약밀수 합동단속으로 마약 출발지와 목적지에 관세 당국 간 공조로 국경 단계에서 마약류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성공 사례로…."
관세청은 이번 태국 사례를 경험삼아 주요 마약 공급 지역에 있는 국가들과의 합동 단속 등 공조를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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