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조문 일정, 英왕실과 조율".. 정진석 "野, 누워서 침뱉기"

백승목 기자 2022. 9. 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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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조문 취소' 공세를 이어가는 야권에 "왕실 조율로 이뤄진 일정"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왕실 입장에선 모두가 일찍 와도 낭패일 것이다. 수많은 국가의 시간을 분배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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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조문 취소' 공세를 이어가는 야권에 "왕실 조율로 이뤄진 일정"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왕실 입장에선 모두가 일찍 와도 낭패일 것이다. 수많은 국가의 시간을 분배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장례식 미사에 참석한 뒤 사원 인근의 처치하우스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했다.

애초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의 도착 첫날이었던 전날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됐지만, 현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으로 하루 미뤄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일관된 설명이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비롯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 다수 정상급 인사가 조문록을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배가 불발됐거나 조문이 취소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각에선 대통령이 지각했다는 주장도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오히려 윤 대통령의 전용기가 런던에 먼저 도착해 30여분 이상 기다리는 일도 있었다"며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 영국 왕실에서 참배 및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순연하도록 요청했고, 저희는 왕실 요청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전에 실수가 있었다, 홀대를 받았다는 것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날 김은혜 홍보수석이 말했듯 한 국가의 슬픔을, 특히 인류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더 큰 슬픔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한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은) 악의적 해석을 하면 안 된다.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강행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위상과 국격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 애를 쓰시는데 그런 식으로 폄하하고 깎아내리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가서 각국 정상들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격려와 성원을 드리는 것이 온당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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