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과정에 '디지털 날개' 단다..AI·디지털트윈 접목

정인선 기자 2022. 9. 20. 1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연구개발(R&D)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연구개발 디지털화 촉진방안'을 2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난치질환 진단, 신소재 개발, 우주변화 예측 등을 목표로 하는 선도연구에 2027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하고, 가상실험환경과 스마트실험실 등 선도 모델 80개를 개발키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 2027년까지 2000억원 투입
스마트실험실 등 선도 모델 80개 개발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2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연구개발 디지털화 촉진 방안'을 발표하고 연구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정인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연구개발(R&D)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연구개발 디지털화 촉진방안'을 2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난치질환 진단, 신소재 개발, 우주변화 예측 등을 목표로 하는 선도연구에 2027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하고, 가상실험환경과 스마트실험실 등 선도 모델 80개를 개발키로 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략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쟁력은 OECD 가입국 중 10위(2021)지만, 이를 R&D 과정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다. 특히 국내 연구실 중 빅데이터, IoT 등 첨단기법을 도입한 연구실은 약 18% 수준으로, 세계 평균(47%)의 절반에 불과하다.

칭화대가 2018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가별 AI 인재규모가 13.9%에 해당하는 미국에 비해 한국은 겨우 1.3%에 불과해 교육체계도 수요 대비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과기정통부는 R&D 과정에 디지털화를 추진하면 암 관련 빅데이터, 인체유래 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항암 표적 발굴, 발달장애·치매 예측·진단기술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획기적인 신소재 9종을 조기에 구현하고, 도시 내 건축물, 바람, 온도 등 기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 가상환경에서 기후변화 예측 시뮬레이션 등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학망원경 등 우주 관측기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달 표면의 편광지도를 제작하고 플라스마 자기장 등 우주 환경 변화를 예측하는 프로젝트 구상도 밝혔다.

정부는 바이오·소재 등 연구 분야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디지털화 촉진 전략을 순차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바이오 분야의 '디지털 바이오 R&D 혁신전략'을 세운다. 내년 상반기에는 연구장비 분야의 '연구장비 기반 실험데이터 공유·활용 활성화 전략'과 소재 분야의 '나노·미래소재 연구데이터 활용 활성화 전략'을 만든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연구개발정책과장은 "국내 연구실 82% 이상에 디지털 기법이 도입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R&D 과정에 디지털 기법을 적용한다면, 난치질환 진단이나 우주환경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