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대통령의 90도 인사 / 친윤 '분화 중' / "이준석 혐의 인식"

2022. 9. 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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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박자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떠나기 전에 90도 인사를 한 인물이 있었다고요. 누군가요?

【 기자 】 네, 한국전쟁 참전용사였던 빅터 스위프트 현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이 주인공인데요.

어제 윤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런던의 한 호텔에서 국민포장을 수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 -"10대의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나라 국민들의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워주신 덕택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빅터 스위프트 /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 - "대통령님과 이 모든 분들께 영국인 참전용사를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스위프트 회장은 영국 육군 공병군단 소속으로 1953년 임진강 북단 후크고지 전투 등에 참전했고요, 1998년부터는 영국 참전용사를 위한 보훈 사업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스위프트 회장을 호텔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했는데, 건강과 재방한을 기원하는 의미로 대통령 손목시계, 홍삼세트, 광주요 그릇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 질문2 】 윤 대통령 순방 중에 국민의힘 내에선 친윤 내에서 분화 조짐이 보인다고요. 양상이 조금씩 드러나나요?

【 기자 】 친윤계 중심으로 운영돼온 국민의힘이 점차 분화되고 있는 게 어제 원내대표 선거에서 드러났죠.

호남 지역, 재선인 이용호 의원에게 쏟아진 42표에 답이 있는데요.

의원들의 선택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만, 40%에 달하는 표를 얻으려면, 친윤계 의원 일부도 이 의원에게 표를 던졌을 거란 말이 나옵니다.

그래서, 윤핵관의 쌍두마차였던 권성동, 장제원 의원 간의 갈등이 반영된 거 아니냐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2-1 】 원내대표 2파전에서 선전한 이용호 의원은 지난 6월에, 장제원 의원이 준비했던 민들레 모임의 간사를 맡았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들레 모임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 권 전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제지하고 나섰죠.

이때부터 장제원 의원과 갈등이 표면화됐습니다

두 사람은 당시 오찬을 함께하며 "형제다"라고 봉합하기도 했지만, 갈등설은 계속 제기됐고요.

이번 원내대표 선출과정에서도 추대론을 주장한 권 전 원내대표에 대한 반발이 친윤계 일부에서 나왔고, 이용호 의원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는 말이 나옵니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중 친윤 아닌 사람이 어딨냐"며 "분화로 보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이번 결과는 당내 다양성과 건강성을 보여줬다"고 친윤 분화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내년 초 있을 전당대회는 내후년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과연 친윤의 깃발 아래에서 단결하는 모습을 보일지, 아니면 세력다툼으로 이어질지는 지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 질문3 】 어제 윤리위 사퇴를 한 유상범 의원이 오늘 이준석 전 대표가 혐의를 알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네요?

【 기자 】 유상범 의원은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나눈 문자 메시지 공개로 윤리위를 사퇴해서 더 이상 윤리위원 신분이 아닌데요.

유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사회적 중요도가 있는 인물을 소환한 것 자체가 경찰 내부적으로 혐의를 어느 정도 확인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유 의원 관련 보도로 이 전 대표가 경찰 출석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선, 이 전 대표가 혐의를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는 개시가 됐고, 오는 28일 열리는 윤리위에선 이번주 경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징계 수위 윤곽을 잡을 것 같습니다.

【 질문3-1 】 28일 바로 제명이 정해질 수도 있는 거예요?

【 기자 】 예측은 어렵습니다, 윤리위가 당 별개 기구인 만큼 이양희 윤리위원장의 판단에 달려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7월 8일 받은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보다 높은 징계는 탈당 권유 또는 제명입니다 두 가지 중 하나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제명은 윤리위에서 의결해도 비대위에서 최종 의결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반면 탈당 권유는 윤리위 의결만으로 가능한데, 열흘 안에 이 전 대표가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명됩니다.

어떤 징계가 당 정상화에 도움을 줄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네 박 기자, 여기까지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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