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국회 다짐 잊은 정치권.."문 전 대통령이 높인 국격 깎아" vs "대통령에 예의 갖춰라"

2022. 9. 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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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틀째 정쟁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높인 국격을 깎아 먹었다고 공격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며 맞섰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민생국회로 치르겠다고 한 다짐을 한지 보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도중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G7 방문 사진을 꺼내 들었습니다.

김 의장은 문 전 대통령이 높인 국격을 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로 깎아 먹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이 장면에서 우리 국민은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 바 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대통령은 기본이 안 돼 있다는 기사를 내서 한국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습니다."

대정부 질문에서도 민주당의 공세는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상갓집에 가서 조문은 하지 않고 육개장만 먹고 온 것이 아니냐…."

국민의힘은 국익에 반하는 조문 외교 폄훼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 "영국 국왕의 조문에 대해서 국내에서 외교실패라고 이렇게 시끄럽게 정쟁하는 나라는 저는 대한민국 외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임기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주호영 원내대표도 첫 일성부터 민주당을 향해 예의를 갖추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에 대해 이런저런 금도를 넘는…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표선수에 대한 응원과 예의를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이 국격을 높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혼밥' 논란을 일으킨 2017년 한중정상회담 홀대 논란을 잊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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