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기술·AI 도입이 고령층 근로자 퇴직률 3.6배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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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기술, 인공지능(AI) 등의 도입이 고령층 근로자의 퇴직률을 3.6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초 기준 3033개 기업에 종사 중인 25∼69세 근로자 96만2404명을 대상으로 기업별 기술 도입 후 3년간(2015∼2017년) 근로자의 고용상황을 추적 조사한 결과, 기술도입은 사무직 근로자의 퇴직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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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기술, 인공지능(AI) 등의 도입이 고령층 근로자의 퇴직률을 3.6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근로자보다 퇴직위험이 1.3배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20일 '기술도입이 고령자 퇴직위험에 미치는 영향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초 기준 3033개 기업에 종사 중인 25∼69세 근로자 96만2404명을 대상으로 기업별 기술 도입 후 3년간(2015∼2017년) 근로자의 고용상황을 추적 조사한 결과, 기술도입은 사무직 근로자의 퇴직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화 기술이 도입된 회사에서 사무직 고령 근로자는 자동화 기술이 도입되지 않은 회사의 사무직 고령 근로자와 비교해 퇴직 위험이 3.62배 높았다. 이는 젊은 근로자와 비교해서도 1.3배 높은 수치다. 한은 측은 "규칙적인 반복 노동의 기술 대체와, 기술 도입으로 바뀐 업무수행 방식에 대한 적응 수준이 퇴직위험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IT 관련 장비 구매는 고령 근로자들의 비자발적 퇴직위험을 1.48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젊은 근로자의 퇴직 위험에는 영향이 없었다. 비자발적 퇴직은 근로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경영상의 이유 등으로 해고된 경우를 말하는데, IT 관련 장비 구매가 고령 근로자의 퇴직 위험만 높였다는 의미다.
한편 직종과 퇴직 종류를 나누지 않고 봤을 때, 기술 도입은 전반적으로 근로자의 퇴직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역시 50세 이상 근로자의 퇴직위험 하락 폭이 젊은 근로자에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인구감소에 대비해 노동력 유지를 위한 정책 수립 시 기술 도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근로자 연령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기술 도입 시 고령자의 고용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원인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전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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