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조문 논란 조목조목 반박.."대통령 지각이나 의전 실수 아냐"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이른바 '조문 외교' 논란이 확산하자, 외교부는 "왕실과 조율한 일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대통령의 지각이나 의전에서의 실수가 아니라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관이 안치된 홀에서 조문하지 못해 논란이 불거지자 외교부가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영국 왕실의 요청대로 현지시간 18일 오후 3시쯤 도착했고, 또 안내대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들은 조문을 늦췄단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영국 왕실에서는 자칫 우리 대통령 내외가 (교통체증으로 인해) 국왕 주최 리셉션에 늦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참배와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미루도록, 순연하도록 요청했고…."
윤 대통령뿐 아니라, 모나코 국왕과 오스트리아 대통령, 그리스 대통령 등 다수의 정상급이 장례식 이후 조문록을 썼다고도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들 모두 영국 왕실로부터 홀대를 당한 게 아니"라며, 사전 조율해 귀빈별로 참석 순서를 달리 한 것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 "워낙 많은 정상들이 같은 시간대에 런던에 도착하기 때문에 저희가 도착시간, 비행기 도착슬롯까지도 처음부터 영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서 정해서 추진했다."
외교가에서는 조문 불발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이번 일은 전 세계 정상급만 500여 명이 운집한 57년 만의 영국 국장인 만큼 돌발 변수로 봐야 한다는 게 중론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백미희, 염하연
#MBN #외교부 #엘리자베스2세 #윤석열 #조문논란 #김문영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 대통령, 내일 새벽 유엔총회 연설…한일회담은 막판 신경전
- 대법원 ″불구속 때 조건부 석방″…전자발찌 부착 등 활동제한
- 폭언·폭행 혐의 기소된 '공관병 갑질' 박찬주 아내…벌금형 확정
- 세종시 공무원 모텔서 숨진 채 발견…4개월 사이 3명 극단적 선택
- '스맨파', 시청률은 저조한데..화제성+음원 챌린지는 열풍 [M+방송진단]
- 김건희 여사, ‘검은색 베일’ 착용 논란…'외교적 결례' vs '괜한 트집'
- '전과 2범' 전주환, 교통공사 어떻게 입사했나?
- [사실확인] 수리남은 실제로 마약온상 국가다?…마약 실태 살펴보니
- 매일 밤 문 앞에서 혼자 사는 옆집 여성 소리 '녹음'...″가해자 남성 분리 조치 어려워″
- 내연녀 살해한 베트남 남성…직접 차에 싣고 와 공안에 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