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창] 3분기 보복 소비의 수혜자, 미국 호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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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여행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미국 호텔 기업들의 단기 수혜가 예상된다.
판단의 근거로는 첫째, 여행객이 증가(미국 보안 검색대 통과 인원 회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호텔 기업들의 2022년 연간 주당순이익은 야외 활동 증가와 숙박료 상향으로 코로나19 후유증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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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여행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미국 호텔 기업들의 단기 수혜가 예상된다. 판단의 근거로는 첫째, 여행객이 증가(미국 보안 검색대 통과 인원 회복)하고 있다. 둘째, 호텔 숙박비 상향으로 영업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 셋째, 올해 주요 호텔 기업들의 연간 이익 수준이 흑자 전환하거나 강한 이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 요인이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은 8월 일 평균 공항 보안 검색대 통과 인원이 219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240만 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7월 평균은 22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만 명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고 확진자도 고점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보복적 소비와 여름 성수기 수요가 겹친 결과다. 전시·박람회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미국 MICE 업계 설문 조사에 의하면 미팅 플래너의 70%가 올해 3-4분기를 위한 이벤트 계약을 이미 체결했거나 준비 중이라고 응답했으며 51%는 코로나19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주요 호텔 기업들의 2022년 연간 주당순이익은 야외 활동 증가와 숙박료 상향으로 코로나19 후유증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팩트셋 컨센서스 기준 에어비엔비·하이엇호텔·호스트호텔은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2023년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가장 높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하이엇호텔(292.5%), VICI 프로퍼티즈(50.8%), 에어비앤비(18.3%), 힐튼 월드와이드(17.3%) 순이다. 호텔 시장 데이터 분석 기관인 STR에 따르면 미국의 4~5월 평균 호텔 숙박료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대도시는 더욱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트리바고호텔 인덱스는 샌프란시스코 6월 평균 하루 숙박비는 287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고 뉴욕은 393달러로 92% 올랐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에도 끊이지 않는 숙박 수요는 호텔 기업들의 마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이엇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디게 나타난 만큼 기저 효과로 인한 성장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엇은 2분기에 기록적인 수준의 여행 수요를 보였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매출이 19% 더 증가했다. 여행객들의 객실 매출은 전체의 54%를 차지했으며 평균 숙박비는 하루 198달러로 경영 및 프랜차이즈 매출이 2억 달러 이상 발생했다. 이는 두 번째로 높았던 분기보다 27% 높은 수준이다. 매리어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매리어트는 레저·숙박 산업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렌털 케이터링 회사인 타깃 호스피털리티 프랜차이즈 등 1162개의 하이엇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윈덤 또한 여름 성수기와 현충일 여행 수요로 강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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