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커피믹스 뜯었더니..'태국산 마약'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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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밀반입된 마약 적발량과 건수가 급증하면서 비교적 '청정지대'인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서도 마약 관련 범죄가 늘고 있다.
특히 믹스커피로 마약을 유통하거나 유흥업소에서 술에 약을 타는 등 범죄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국내 마약 밀반입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전을 비롯한 충청 지역도 마약 안전 지대가 무색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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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만 명 분 마약 적발해
최근 국내 밀반입된 마약 적발량과 건수가 급증하면서 비교적 '청정지대'인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서도 마약 관련 범죄가 늘고 있다. 특히 믹스커피로 마약을 유통하거나 유흥업소에서 술에 약을 타는 등 범죄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벌인 태국과의 합동 마약밀수 단속 결과,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약 22㎏와 야바(필로폰과 카페인 혼합) 약 29만 정의 불법 마약류 35건을 적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중량은 39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23만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양이다.
태국과 합동작전 기간(5월-8월) 적발된 중량은 총 117㎏로 이는 직전 4개월(1월-4월) 대비 5배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같은 기간 밀수 건수도 11건에서 35건으로 약 3배나 늘었다.
관세청은 이번 합동 작전 이유에 대해 국내 마약 범죄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마약 적발 건수는 1272건이며, 중량으로는 1054㎏으로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올해 역시 상반기 기준 중량이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특히 미래주역인 20·30세대의 마약사범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마약류 범죄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 마약 밀반입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전을 비롯한 충청 지역도 마약 안전 지대가 무색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조사 결과, 지난 7월 대전과 충남의 마약사범은 총 59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마약 관련 밀매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믹스커피 봉지와 초콜릿 박스에 마약을 숨겨 유통하는 사례도 빈번한데다 대전지역 유흥업소 등에서 술에 마약을 탄 범죄 피해도 늘고 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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