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88위 정보영, 오스타펜코 잡을 뻔했다..1-2로 석패 [WTA 코리아오픈]

김경무 2022. 9. 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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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시드인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이렇게 잘 할 줄 아무도 몰랐다.

한국 여자 테니스 유망주 정보영(19·NH농협은행)이 세계 19위 옐레나 오스타펜코(25·라트비아)를 맞아 선전했으나 석패했다.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나선 정보영(세계 688위)은 1번 시드로 우승후보인 오스타펜코와 2시간13분 동안의 접전 끝에 1-2(4-6, 6-3, 6-7<2-7>)로 지고 말았다.

첫 서브성공률은 정보영이 62%, 오스타펜코는 5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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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영이 20일 2022 하나은행 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1라운드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에 서브를 넣고 있다. 제공|코리아오픈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1번 시드인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이렇게 잘 할 줄 아무도 몰랐다.

한국 여자 테니스 유망주 정보영(19·NH농협은행)이 세계 19위 옐레나 오스타펜코(25·라트비아)를 맞아 선전했으나 석패했다.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2 하나은행 WTA(여자프로테니스)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1750달러) 여자단식 1라운드에서다. 이번 대회는 WTA 250 시리즈다.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나선 정보영(세계 688위)은 1번 시드로 우승후보인 오스타펜코와 2시간13분 동안의 접전 끝에 1-2(4-6, 6-3, 6-7<2-7>)로 지고 말았다. 정보영은 지난해에도 와일드카드로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오스타펜코(왼쪽)와 정보영이 경기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제공|코리아오픈
정보영은 이날 그라운드 스트로크 파워에서는 밀렸으나 끈질긴 리턴샷으로 오스타펜코를 괴롭히며 3세트까지 경기를 몰고 갔다. 오스타펜코는 첫 서브성공률이 낮아 고전했으며, 언포스트 에러도 쏟아내는 등 고질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실업 1년차인 정보영은 랠리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고 전혀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정보영은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5로 밀려 패색이 짙은 듯 했다. 그러나 오스타펜코의 폭발적인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리턴샷으로 대응하며 5-5로 만들었다. 그리고 게임스코어 6-6이 됐고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하지만 막판 힘이 달렸다.
포인트를 쌓으며 기뻐하는 정보영. 제공|코리아오픈
정보영은 안동여고 출신으로 고교시절 최강이었고, 올해 실업 강호 NH농협은행에 입단했다. 오스타펜코는 파워스트로크를 앞세워 지난 2017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에서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 거머쥔 강호. 그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WTA 투어 단식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자기범실이 많은 게 약점이다.

경기 뒤 김동현 NH농협은행 감독은 “보영이가 다른 부분은 대등하게 했는데, 오스타펜코의 스트로크 파워와 각도있는 샷에서는 밀렸다”며 “첫 서브성공률이 높았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정보영의 서브 에이스는 1개였던 반면, 오스타펜코는 4개였다. 첫 서브성공률은 정보영이 62%, 오스타펜코는 51%에 그쳤다.
박소현이 1라운드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와일드카드를 받고 나선 박소현(20·성남시청)도 이날 1라운드에서 세계 23위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9·프랑스)와 2시간40분 동안의 접전 끝에 아쉽게 1-2(4-6, 6-4, 3-6)로 지고 말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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