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던진 내 찬성표 때문에 경비원들 해고" 아파트 입주민들 경비원 감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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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정, 함께 더불어사는 상생의 결정에 함께 해주십시오."
대전 서구의 경성큰마을아파트 입주민 선광수씨는 지난 19일 오후 아파트 정문 앞에서 열린 '경비노동자 감원에 대한 주민투표 발의 기자회견'에서 다른 입주민들에게 이같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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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정, 함께 더불어사는 상생의 결정에 함께 해주십시오.”
그는 “지난 8월 아파트 경비원 분들을 대량 감원한다는 내용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지난해 12월 아파트 경비원 감원에 대한 입주민 투표가 부결됐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경비원 과반이 넘는 30명을 해고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선씨는 이어 “세대별로 나눠준 관리규약 개정안에도 경비원 감원을 식별할 수 있는 내용은 전혀 별도표기되지 않았고, 나중에 경비원 감원 내용이 있다기에 찾아보니 ‘용어수정’는 부차적 내용이 개정사유 비고란에 들어가 있어 사실상 입주민들이 자료만 보고는 식별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저 말고도 서명에 동참한 많은분들은 관리규약 개정안이 경비원 30명 감원 투표인 줄 모르고 찬성했다고 황당해했다”며 “입주민의 알권리를 제대로 보장하고 경비노동자 감원 관련 규약조항을 개정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아파트 관리규약 개정안에 주민들 모르게 경비원 노동자 감축안을 끼워넣어 ‘꼼수 해고’ 논란이 일고 있는 대전의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들은 경비노동자 고용과 노동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아파트 경비원 50명이 작성한 탄원서를 서구의회에 제출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1일 아파트 관리규약 개정안에 대한 주민투표를 통해 경비노동자를 56명에서 26명으로 감원하는 결정을 내렸다. 일부 입주민은 경비원 해임안을 단독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고 관리규약에 ‘끼워넣기’ 해 꼼수 투표를 했다며 투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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