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돈바스 재건에 북한 참여? 성 김 "불행한 일..국제 사회 대응 있을 것"

김민정 기자 2022. 9. 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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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성 김 대북 특별대표 겸 주 인도네시아 대사가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재건 사업에 북한이 노동자 파견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북한 노동자는 어디에도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특별대표는 오늘(20일)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기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돈바스 재건 사업에 참여해 외화 벌이를 시도하려 한다는 보도에 대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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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성 김 대북 특별대표 겸 주 인도네시아 대사가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재건 사업에 북한이 노동자 파견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북한 노동자는 어디에도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노동자에 대한 신규 노동 허가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이는 최근 러시아가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돈바스 지역 재건 사업에 북한에서 최대 5만 명까지 건설 노동자를 파견받을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입니다.

김 특별대표는 오늘(20일)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기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돈바스 재건 사업에 참여해 외화 벌이를 시도하려 한다는 보도에 대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북한의 탄약을 사들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역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가 침공한 돈바스 지역의 재건 사업에 참여하려는 북한의 시도가 현실화 된다면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자 "이는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 사회 전체가 우려할 문제"라며 "가정적 상황에 답하기 어렵지만 확실한 건 국제 사회가 그에 걸맞은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습니다.

김 특별대표는 또 중국 백신이 현재 북한에 지원되고 있냐는 질문에 "중국의 코로나 관련 물품이 북한에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이 가운데 중국산 백신(시노백)이 들어가는지는 알지 못 한다고 했습니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최근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 소통을 시도했다는 사실도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김 특별대표는 지난 7월 뉴욕의 북미 채널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다시 관여하겠다, 코로나 관련 물품을 지원하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 메시지에 답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 특별대표는 미국이 이처럼 북한과 외교적 소통을 재개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고, 코로나 관련 인도주의 지원을 하겠단 의사도 분명하게 밝혔지만 북한으로부터 어떤 반응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북한과 마지막으로 소통을 시도한 지난 7월 이후 당분간 추가로 대화를 시도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한 북한의 강력한 국경 봉쇄가 풀리고, 북한이 미국의 메시지에 괌심을 보이면 언제든 미국과 양자, 한국 등 다자 협의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특별대표는 북한이 핵무력을 법령화하고 강경 일변도로 나오는 데 대해서는 한국, 일본과 공조해 한반도에 강력한 억지력을 제공하고, 비핵화의 목표를 계속 추구해 나가겠다며, '비핵화'가 아닌 '군축'은 협상의 대상이 결코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특별대표는 모레(22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선본부장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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