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주호영호, 여소야대·이준석과 법적분쟁 등 과제 산적

김주영 2022. 9. 20. 1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원내사령탑으로 '복귀'한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저희는 여당으로서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생활을 돌보는 일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며 윤석열정부의 국정 '지원군' 역할에 시동을 걸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선 당정 간 소통 채널인 '실무당정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내대표로 복귀 후 첫 회의 주재
"부처 정책·예산, 실시간 파악하라
與, 민생 챙기고 국민생활 돌봐야"
윤석열 정부 '지원군 역할'에 시동
대통령실 李정무수석 예방자리선
"'실무당정협의체' 구성 합의했다"
"巨野 밀어붙이면 방법없어" 토로
장외선 유상범 vs 이준석 측 설전

국민의힘 원내사령탑으로 ‘복귀’한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저희는 여당으로서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생활을 돌보는 일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며 윤석열정부의 국정 ‘지원군’ 역할에 시동을 걸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선 당정 간 소통 채널인 ‘실무당정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당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를 ‘투톱’으로 하는 지도부 재정비 작업을 마쳤지만 여소야대 상황과 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적 분쟁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제현 선임기자
주 원내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요한 민생 이슈는 주로 정책과 예산에서 나온다. 우리 당 상임위원장과 간사들께선 각 부처의 중요 정책이나 현안, 예산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우리가 국정을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현안을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고위당정대(대통령실)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거기서 다뤄질 현안도 상임위별로 있으면 미리 정리해서 주면 그 자리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민생 정책이슈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당 안팎의 사정으로 인해 이런 법안이나 정책들이 효과적으로 국민께 전달되지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특히 법안 네이밍(이름 짓는 일)이나 홍보에 있어서 야당에 뒤처진다는 지적이 있어 상임위 간사를 중심으로 정책 내용뿐 아니라 어떻게 국민께 제대로 알릴지도 각별히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임명한 기존 원내대표단을 유임시키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정무수석은 이날 주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 원내대표와 ‘고위 당정청(대)은 있는데 실무자 당정 모임이 없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그래서 실무당정회의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수석에게 야당과 각 상임위에서 충돌한 일을 언급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합리적으로 해주면 좋은데, 숫자로 밀어붙이면 방법이 없다. 민주당의 자제와 의회주의에 호소할 뿐”이라는 말로 여소야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야당과의 협치에도 많이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수석은 부연했다. 이 수석이 “이번에 중책을 맡으셔서, 준비도 없이 하는 바람에 많이 힘들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주 원내대표가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수석은 이날 ‘대통령 윤석열 축 취임’이라고 적힌 축하난을 전달했다. 예방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지낸 전희경 정무비서관도 함께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왼쪽), 이준석 전 대표
한편, 이날 장외에선 전날 당 중앙윤리위원직에서 사퇴한 유상범 의원과 이 전 대표 측의 공개 설전이 벌어졌다. 유 의원은 MBC라디오에 나와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수위에 대해 “경찰이 내부적으로 (이 전 대표의) 성상납(의혹)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확인을 한 것 아닌가”라면서 “윤리위에서도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 전 대표 징계와 해임에 반발해 만들어진 책임당원들의 모임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를 이끄는 신인규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당 윤리위가) 먼저 ‘제명’이란 결론을 내려놓고 징계 절차를 진행한다”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다. 예의주시하고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