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들의 명소' 옥정호 붕어섬, 올 가을엔 걸어서 간다

박임근 2022. 9. 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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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는 전북 임실군과 정읍시에 걸쳐 있다.

옥정호의 이름은 섬진강댐 위쪽의 임실군 강진면 옥정리에서 따온 말이다.

옥정호의 명물 붕어섬은 지금까지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옥정호의 새로운 명소가 될 붕어섬 출렁다리는 너비 1.5m에 420m 길이로 사업비 101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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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10월22일께 붕어섬 출렁다리 개방
국사봉에서 바라본 옥정호 안의 붕어섬 모습. 임실군 제공

옥정호는 전북 임실군과 정읍시에 걸쳐 있다. 저수 면적이 26.3㎢, 총저수량은 4억6천만t으로 대부분 농업용수로 쓰인다. 이 인공호수는 일제강점기인 1928년 섬진강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운암댐을 쌓으면서 처음 생겼고, 37년 뒤인 1965년 운암댐 하류 쪽에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을 완공하면서 그 구역이 더 넓어졌다. 이때 운암댐은 물에 잠겼고 호수 안에 인공섬이 생겼다. 섬은 위에서 내려다본 모양이 붕어를 닮아 ‘붕어섬’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안개에 둘러싸인 옥정호 안 붕어섬 출렁다리의 모습. 다음달에 출렁다리 개통식이 열린다. 임실군 제공

옥정호의 이름은 섬진강댐 위쪽의 임실군 강진면 옥정리에서 따온 말이다. 마을 안에 ‘옥정’이란 샘이 있었는데, 도로가 놓이면서 메워져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주변 국사봉(해발 475m)에서 내려다본 호수와 붕어섬의 전경은 일품이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시야가 확 트인다. 옥정호는 사계절 색다른 매력과 새벽녘 피어오르는 물안개 풍경으로 사진작가들과 관광객 사이에 명성을 얻고 있다. 새해 벽두에 일출의 장관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국사봉을 오른다.

다음달 개통식이 예정된 옥정호 출렁다리의 모습. 임실군 제공

옥정호의 명물 붕어섬은 지금까지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출렁다리가 놓여 이제는 걸어서도 섬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임실군은 다음달 22일께 붕어섬 출렁다리 개통식을 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옥정호의 새로운 명소가 될 붕어섬 출렁다리는 너비 1.5m에 420m 길이로 사업비 101억원이 투입됐다. 운암면 입석리에서 붕어섬으로 연결되며 다리엔 붕어를 형상화한 높이 80m의 주탑이 세워진다.

옥정호 붕어섬의 모습. 임실군 제공

출렁다리는 임실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옥정호권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임실군은 지난해 1월 개발사업을 주도할 전담부서까지 신설했다. 섬에는 하늘바라기 쉼터, 숲속 도서관 등을 조성했고, 주변 요산공원 일대의 전봇대 지중화와 야간 경관 조명 공사도 진행했다. 지금은 주차장과 상수도시설 등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심민 임실군수는 “붕어섬이 ‘전북의 보물섬’이라는 관광 명소로 부상하기를 기대한다. 이곳을 힐링 명소로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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