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尹 '조문취소' 논란.. 장예찬 "억지 트집잡기" vs 장윤선 "해명마저 무책임"  

MBC라디오 2022. 9. 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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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외교 홀대? 오히려 다른 나라 서운할 정도로 대접받아
- 민주당 억지로 문제 삼아, 외교에 도움 안돼
- 탁현민 비판? 개인 의견에 대응할 필욘 없어
- 모자로 트집? 민주당 김건희 프레임 지나쳐, 역풍 맞을 것
- 영빈관 신축 재논의 가능, 국민과의 소통은 필요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尹 조문 생략?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 대통령실, 비공개가 상례인 영국 의전 절차까지 공개
- 외교 순방 가자마자 삐거덕 대니 국민들 불안
- 세계가 보는 대통령 일정, 한치의 오차 있어선 안돼
- 정부, 영빈관 설명 없이 퍼즐 짜맞추듯 얘기.. 밀실 논의 주최자 밝혀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진행자 > <3인칭 시사시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두 분과 함께 풀어나가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유튜브로 저희 모습 지금 생중계되고 있으니까요. 유튜브 MBC 라디오 시사채널로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예찬 이사장님이 가져오신 오늘의 뉴스는 어떤 것입니까?


◎ 장예찬 > 아무래도 어제 오늘 가장 큰 화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장례식 참석 또 찰스 국왕이 주재하는 글로벌 리셉션 참석 등의 일정이 소화가 되었는데요. 참전용사에게 직접 이 꽃을 건네는 행사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국에 도착한 첫날 현지 교통 상황이나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기존에 예정되었던 일정들이 일부 순연이 되었어요. 그래서 장례식 참석 이후에 조문록을 작성했고요. 참전용사에게 꽃을 들이는 기념행사 같은 경우도 이후로 시간이 밀렸단 말이죠. 그런데 이걸 두고 일부 국내 언론이나 또는 민주당에서는 뭔가 의전 실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 또 영국으로부터 홀대를 받은 것이 아니냐 논란의 불을 지폈고요. 대통령실에서 즉각 해명을 하면서 팩트체크를 했습니다만 어쨌거나 해외 순방과 관련된 주제들이 많은 국민적 관심을 받는 것 같아서 오늘의 주제를 골라봤습니다.


◎ 진행자 > 말씀하신 것처럼 야당, 그리고 일부 언론 또는 전문가들이 많은 비판들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특히 문재인 정부 의전 비서관이었죠. 탁현민 전 비서관이 상당히 많은 비판들을 하고 있습니다. 육개장 먹고 발인 보고 온 격이라는 이 표현까지 사용을 했는데 장예찬 이사장님 이런 비판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예찬 > 탁현민 전 비서관의 개인 의견에 대해서 우리가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저는 크게 없다고 봅니다만 일단 영국 왕실과 영국 정부와의 여러 가지 협의 하에 조율된 일정입니다.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영상도 공개됐는데 그때 이미 현지 상황 때문에 처음 공지됐던 첫날 일정 3개 중 몇 개나 할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된다고 말씀을 하신 장면이 포착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 말인 즉슨 가는 과정에서부터 영국 왕실이나 정부와 현지 교통 상황 등을 이유로 일정 조율이 있음을 면밀하게 서로 논의하고 있었다는 증거영상이 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당일 오후 2시에서 3시 이후 도착한 정상에 대해서는 19일 조문록 작성으로 대신해달라는 영국 왕실의 공식요청이 있어서요. EU집행위원장, 그리고 파키스탄 총리, 모나코 국왕,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 다수의 정상급 인사가 영국 왕실 안내에 따라 장례식 후 조문록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의전과 관련해서도 온갖 가짜 뉴스가 있었는데요. 사실 찰스 국왕이 주재한 리셉션에서도 우리가 굉장히 많은 환대를 받았고요. 무엇보다 당초 영국 왕실이 여러 정부 측 관계자들에게 이번에는 워낙 많은 정상들이 오다 보니까 별도의 의전차량 제공이 힘들다는 전체공지를 했지만 우리 별도의 차량을 또 준비해 줬고요. 또 콤보이 차량 4대 사이드카 4대 등 상당한 예우를 갖춰서 경호와 의전에도 신경을 써줬거든요. 심지어 공항에도 정부 대표 두 명, 왕실 대표 한 명이 마중을 나왔어요. 다른 국가 정상들에 비해서 훨씬 더 신경을 썼다라는 게 보이면 보이는 대목인데 영국 현지 교통 상황 때문에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정상들도 전체적으로 조문록 작성 일부 순연된 걸 가지고 이걸 홀대다 실수다라고 하는 건 지나친 트집 잡기가 아닌가 싶어요.


◎ 진행자 > 장윤선 기자님 어떻게 보세요.


◎ 장윤선 > 근데 저는 대통령실에서 충분히 해명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죠. 문제가 생겼을 때 대변인실이라는 데서 해야 하는 역할은 실수를 최소화하고 논란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데, 실제로 빚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우리가 어떤 분의 장례식에 참석할 때 물론 장례 미사라는 큰 형식, 장례식에 참석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것은 사실은 소소한 문제고 특별하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원래 조문을 가고 조문 끝난 다음에 그 유족들 위로하고 그리고 밥 먹고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장례 미사가 있거나 장례 예배가 있거나 이럴 때는 그런 거 참석하고 만약에 종교가 다를 경우에는 발인까지 보고 이렇게 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그 앞에 어쩌면 제일 중요한 행사라고 볼 수 있는 조문 행사가 생략이 된 거죠. 당시 교통 상황이 혼잡하다는 건 이미 저희들도 한국에 있는 저희들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고 그리고 3분 거리로 알고 있는데 교통상황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마크롱 대통령 부부 같은 경우는 운동하시고 걸어서 갔다 왔잖아요.


◎ 진행자 > 프랑스 대통령.


◎ 장윤선 > 그렇죠. 그런 노력 같은 거는 우리 대통령은 왜 못 하셨을까, 안 하셨나, 이런 국민적 의혹이 생기는 것이죠. 그리고 앞서 우리가 영국 정부로부터 받은 여러 가지 의전 절차에 대해서는 이번에 이런 걸 다 공개하면 다음 번에 다른 정부해서 혹시 한국은 이렇게 해줬는데 우리는 왜 해줘 이런 논란이 있기 때문에 사실 이런 거는 사실은 공개하지 않는 게 상례라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바쁘니까 국내에서 분위기나 여론이 안 좋으니까 해명을 해야 되니까 이런 얘기까지 다 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조문록 작성하는 것도 보니까 대통령이 왼편에 쓰셨어요. 그 사진이 공개가 됐는데 탁현민 비서관에 따르면 이런 사진은 공개하지 않는 게 맞다. 왜냐하면 대체로 어디 가서 방명록을 쓸 때는 오른쪽에 쓰게 되는데 뒷면에 쓰는 거는 남이 쓴 거 뒤에다가 쓰는 것밖에는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차라리 공개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애시당초에 어려울 것 같으면 공개를 하지 말았어야 되거든요. 이번 우리 일정에서는 장례식만 참석합니다. 여러 가지 일정상. 그리고 보니까 일정이 어제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굉장히 밭게 돼 있어요. 3시 25분 런던 도착, 3시 35분 도착 행사, 4시 반부터 5시까지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5시 10분부터 5시 20분 여왕 참배, 그리고 6시부터 7시까지 국왕 주최 리셉션, 굉장히 밭게 짜여져 있고요. 근데 사실상 영국 정부에서 이렇게 얘기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리셉션이 6시에 시작되는데 조문하고 오면 늦으니까 리셉션에 더 오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해서 그러면 이 일정 취소하고 가겠습니다, 이렇게 협의가 된 것 같아요. 제가 확인은 아직 못 해봤지만. 이럴 경우에는 상황이 어려우면 그 얘기를 미리 해서 그건 하지 않고 이것만 합니다. 그리고 아예 이렇게 진행이 됩니다라고 했어야 되는데 오히려 대통령실에서 이걸 다 공개하고 다 얘기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국민들이 뭔가 자꾸 불안한 요소가 생기게 만드는 거죠. 아니 가서 또 혹시 실수하는 거 아니야, 가서 또 혹시 무슨 빈축 살일 만드는 거 아니야. 우리는 어찌 됐든 국민을 대표해서 가신 거잖아요. 그랬기 때문에 가서 제대로 된 대접도 받고 그리고 그 일정을 잘 소화하시고 오시는 게 국민들의 소원이고 바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가자마자부터 이것부터 삐거덕 대니까 국민들은 불안한 거예요. 또 다른 실수가 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들을 하시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거고 대통령실에서는 저는 국민들의 이런 마음을 좀 이해하시고 담아서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하시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장예찬 > 전 도가 지나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역시나 오후 2시 이후에 도착해서 조문록 작성으로 안내를 받은 EU집행위원장, 그럼 EU국가들이나 또는 그리스나 오스트리아 이런 국가들에서 우리가 실수했다거나 우리가 홀대 받았다거나 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가, 외신 찾아봤는데 없어요. 나오지 않아요. 유독 민주당과 그렇게 민주당과 결을 같이 하는 일부 언론들만이 억지로 없는 문제를 문제로 지금 삼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고요. 이 부분은 영국 왕실이나 영국 정부에서 생각보다 너무 많은 정상들과 너무 많은 시민들이 런던 시내를 가득 채우다 보니까 오히려 그쪽에서 우리에게 양해를 구한 거죠. 시간이 안 될 것 같다, 교통 통제가 원활하지 않다, 그래서 찰스 국왕이 주재하는 리셉션에 먼저 참석해 주십사 부탁을 한 거고 우리가 그걸 들어준 건데 그렇다면 이게 우리의 문제라면 다른 나라 2시 이후에 도착한 국왕들이나 대통령 총리급들은 같은 문제를 겪지 않았는가, 그렇지 않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정정해 드릴 건 이거는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숙소와 가까워서 걸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던 딴지일보 영국 특파원 기자분이 정정 글을 올린 것으로 사실 확인이 된 건데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하이드파크 쪽이 아니라 타워브리지가 있는 타워힐 부근에 머물러서 웨스트민스터와 거리가 있어서 걸어갈 수 없는 지역에 머무르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걸어갈 수 있는 짧은 거리인데도 안 갔다라는 거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라는 게 정정 보도 등으로 확인이 되고 있는 것 같고요. 어쨌거나 모든 게 계획대로 되면 좋겠습니다. 이게 우리의 문제일 수도 있고 영국 현지 문제일 수도 있는데 이걸 너무 막 파고들어서 그러면 영국이 잘못한 거 아니냐, 이렇게 되면 또 외교상의 결례나 우리가 영국 탓을 하게 되는 부분이 되는 거잖아요. 지금 해외순방 나갔을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나간 게 아닙니다.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해서 나간 것이기 때문에 이게 뭔가 진짜 문제라면 예를 들면 중국 같은 데서 우리로 치면 김밥천국 같은 가게에서 콩고물에 꽈배기 찍어 먹고 사람 못 만나고 있는 게 홀대면 홀대고 트럼프 대통령과 15분 동안 단독회담이 예정되어 있는데 2분밖에 못 만나고 나온 게 홀대면 홀대입니다. 이런 건 전 지적해도 될 문제라고 보는데 그게 아니라 왕실이나 정부에서 일정을 이유로 조율해서 뒤로 순서를 바꾼 것뿐인데 그걸 가지고 홀대라고 한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순서 좋아하잖아요. 장례식장 좌석배치 같은 경우도 보면 왕실 관계자나 로열패밀리 뒤쪽에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열에 앉았어요. 또 차량이 제공된 수준이나 의전이 나온 수준 같은 경우를 보면 오히려 다른 국가 정상들이 볼멘소리 할 정도로 우리는 대접을 잘 받았거든요. 근데 이걸 굳이 이렇게 문제화시키는 게 과연 국격이나 정상 외교에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 장윤선 > 그런데 제가 그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 혼밥 논란이 있을 때 한국에 있지 않아서 잘 모르기는 하겠지만 당시의 언론보도를 종합해 보면 그게 일부러 짠 일정이라는 거였거든요. 그것을 중국 정부로부터 홀대를 받아서 혼자 밥 먹은 게 아니라 실제로 자오찬이라고 합니다. 무슨 얘기냐면 중국의 아침을 사람들이 주로 그렇게 먹어요. 요우티아오라고,


◎ 진행자 > 일반시민들께서 드시는 거,


◎ 장윤선 > 일반 시민들이 먹는. 제가 중국에서 살다 와서 하는 얘기인데 요우티아오하고 또우장하고 같이 먹는 게 일반 아주 평범한 시민들. 최근에는 다이어트하는 여성들이 잘 안 먹기도 합니다. 기름지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그런 것은 평범한 시민들이 식사하는 자오찬 식당에 가서 분위기를 좀 보시고 소통하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그거를 정치적으로 왜곡했다라는 비판도 있었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래서요.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사실 서로 장군멍군 아닐까요. 여야가 바뀔 때마다 해외에 나가면 꼭 기다렸다가 문제 삼는 그런 모습들을 우리나라만 보이는 게 아닌가, 장예찬 이사장 짚어주셨지만 조금의 어떤 유사한 모습이 있어도 다른 나라에서는 이렇게 그 부분을 지적하지 않는 것 같아서요. 이건 한번 서로 간에


◎ 장윤선 > 저는 이거 한 번만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실에서 해명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 저는 대통령의 일정은 모든 전 세계에 공개되고 특히 우리 국민들이 보고 있는 일정이기 때문에 상당히 정치하게 짜야 됩니다. 한 치의 오차가 있어서도 안 됩니다. 그 오차가 벌어진 일을 두고 그것에 대해서 우리는 문제가 없었다라고 해명을 하면 듣고 계신 국민들 입장에서는 저 사람들 좀 무책임하다, 이런 비판을 들을 수가 있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장예찬 > 이 정도 사안을 가지고 정치 쟁점화하는 민주당 저는 이게 민주당 출신의 방송인들이나 인플루언서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가짜뉴스 덧붙여서 막 선동하고 우리가 초청도 안 받았다, 차량도 제공 못 받았다, 이런 거 하는 건 늘상 하던 일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민주당 대변인이 이걸 논평으로 발표를 하더라고요. 홀대 논란이나 의전실수 논란, 이걸 가지고 트집 잡는 걸 보면서 실제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기어코 문제를 만들겠다는 그 집요한 의지에 우리 국민들께서 지금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이 좀 안 좋은 측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민주당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하실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충분히 두 분 말씀 들은 것 같고요. 판단은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다음으로 장윤선 기자께서 가져오신 오늘의 이슈는 어떤 것입니까?


◎ 장윤선 > 영빈관 신축 논란이 오늘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계속됐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이게 사실 어제도 말씀드리려다가 중간에 중단이 됐었는데요. 이 문제를 조금 오늘도 짚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 진행자 > 오늘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혀 몰랐다, 그리고 이 말은 어제 몰랐다고 하셨고. 그리고 신문 보고 알았다. 언론 보고 알았다라는 말씀을 하셔서 또 논란이었고 그 다음에 오늘은 김건희 여사의 지시 때문 아니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예산은 그렇게 반영될 수 없다, 이렇게 답을 하셨죠.


◎ 장윤선 > 어제의 발언과 오늘의 발언의 일맥상통하지 않음에 대해서 국민들이 또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오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렇게 여쭈었어요. 영빈관 신축사업이 김건희 여사의 지시였습니까? 이렇게 물어봤는데요. 그 일을 관장한 분들 이 예산적 차원에서 검토를 하고 결론이 나면 기재부 예산실과 충분히 검토를 해서 결정이 된다, 그러고 나서 국회에서 검토를 거친다. 굉장히 정상적인 프로토콜을 설명을 하셨죠. 그리고 아니 기존에 있는 영빈관을 쓰면 되지 왜 또 새로 신축을 합니까라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청와대 영빈관 쓸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청와대 영빈관이 국민들한테 돌아간 다음에는 사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출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경호상 문제로 실제로 외빈 행사가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이 좀 들었던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또 대통령의 생각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영빈관을 대통령 혼자 쓰는 게 아니라 외교부 장관이나 총리, 필요하면 모두가 쓸 수 있는 어떤 국가의 자산으로 하려고 했었는데 국민들이 현실적으로 지금 충분히 이 신축의 필요성에 대한 필요성을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철회하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것은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고요. 이해하느냐 이해하지 못하느냐 이런 차원이 아니라 왜 필요한가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 때문에 이 논란이 계속 커지는 것 같거든요.


◎ 진행자 > 어제랑 일맥상통하지 않다라는 말씀은 어제 한덕수 총리의 대답과


◎ 장윤선 > 모른다 언론 보고 알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오늘은 충분히 설명을 이렇게 쭉 하시는.


◎ 장윤선 > 그러면 하루 사이에 알게 되신 내용을 파악하신 건지 그 사이에 내용이 달라진 건지에 대한 이게 맥락이 안 맞잖아요. 그러면 어제 이런 설명을 하셨어야 사실은 이만저만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했는데 어제는 나도 몰랐다, 언론 보고 알았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상세히 설명을 한 내용을 보면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또 다른 의혹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면 한덕수 총리 알았다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8월 30일에 내년도 예산안을 결정하는 국무회의의 주재자가 한덕수 총리였거든요. 그런데 878억 원이나 되는 예산을 모르고 넘어갔다. 이게 과연 있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이게 작은 예산이다. 정부예산이 굉장히 많다 하더라도 900억 대에 달하는 예산이 작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 예산을 지금 보면 총리도 몰랐다, 수석들도 몰랐다, 여당관계자들도 몰랐다, 그러면 누가 이것을 알고 했다는 거냐. 경호처 플러스 몇 몇이라는 건데 그럼 밀실에서 논의된 거 아니냐 그 밀실 주최자가 누구냐 이것은 국민들은 알고 싶다, 이렇게 의혹이 정말 일파만파 커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랬었죠.


◎ 장윤선 >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구체적인 정부의 입장이나 이런 게 좀 나와줘야 돼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뭔가 퍼즐 맞추는 것처럼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게 문제인 것이고요. 또 하나는 처음에 이게 폭로된 게 한병도 의원 국회 기재위 소속인데 한병도 의원이 이 문제를 언론에 얘기하면서 이 문제가 퍼졌는데 어제 장성철 소장도 이거 기재부 누가 제보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제가 오늘 취재를 했습니다. 한병도 의원실에. 사실 굉장히 고생해서 찾아냈다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래요.


◎ 장윤선 > 예, 그래서 제보 받고 한 거 아닙니까라고 했더니 누가 그런 말을 하느냐 하면서 노력한 결과다, 그 얘기를 꼭 좀 해달라 이제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 예산 상황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데 정부에서 하고 있는 이것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도 없고 국민적 의혹이나 답답증은 계속 커지는 이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장예찬 > 저도 길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말씀하십시오.


◎ 장예찬 > 일단 기본적으로 이게 민주당이 영빈관을 묶어서 정부가 예산을 막 쓰려고 한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은데요. 일단 13년 만에 추경을 포함한 전체 예산이 줄어들었어요. 대부분 정부 예산 짤 때 올해 예산보다 내년에 돈 더 쓰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전체 예산은 6% 줄이고 그 와중에도 취약계층 복지예산은 11% 늘렸습니다. 그러니까 긴축재정의 기조는 변함이 없는 것이고 다만 영빈관 예산 800억이 물론 큰돈이죠. 하지만 기존 청와대 본관에 있는 영빈관마저도 우리 방금 나왔던 탁현민 전 의전 비서관이 세계 최악이다, 동네 구민회관 수준이다라고 혹평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거기에 대해서도 만약 개보수가 필요했다면 개보수에 들어가는 예산과 신축에 들어가는 예산이 그렇게 차이가 컸을까. 그리고 이게 윤석열 정부만 쓰는 게 아니라 다음 정부 다다음 정부가 계속 쓰는 것으로 생각하면 저는 소통 과정에서 문제는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걸 할 거면 담당부처의 비서관이나 수석이 직접 국민들 앞에 나와서 이러이러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양해해 주시면 정말 멋진 건물을 만들어서 들어가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은 관수익이나 국익을 만드는데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으면 이게 좀 다른 양상으로 논리가 전개됐겠죠. 그런데 지금 우리 장 기자님 말씀해주신 것처럼 약간 구렁이 담 넘어가려듯 하다가 한병도 의원실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SBS에서 단독보도가 터지다 보니까 뭔가 해서는 안 될 게 걸린 것처럼 호도된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영빈관 신축은 얼마든지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보는데 이걸 공개하는 과정에서 진정성 있게 누군가 비난을 받더라도 나와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소통하려는 의지가 대통령실에 필요하다, 이런 지적은 대통령실도 귀담아들어야 된다고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민주당의 이번 대정부질의를 보면 김건희 여사로 시작해서 김건희 여사로 끝납니다. 아까 저희가 시간 관계상 못했지만 영국 장례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 모자 가지고도 난리를 치더라고요.


◎ 진행자 > 망사 이런.


◎ 장예찬 > 근데 그 모자 브라질 대통령 배우자도 썼고 산드라 오라는 배우도 참석하면서 썼고 아무 문제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의혹이 제기될 만한 근거가 있어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건 이해를 할 수 있을 텐데 모든 사안을 전부 다 김건희 여사와 엮어가다 보니 지나친 김건희 여사 프레임이 오히려 민주당이 나중 가면 역풍을 맞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한 의혹 제기라고 봐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장윤선 >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두 가지인데요. 그러니까 우리 언론에서 또 그렇게 돼서 그런지,


◎ 진행자 > 10초 남았습니다.


◎ 장윤선 > 장 이사장님하고 얘기할 때는 너무 길게 얘기를 해서 실제로 해야 되는 얘기를 잘 못하게...


◎ 장예찬 > 기자님이 저보다 더 길게 이야기해요.


◎ 장윤선 > 아닙니다. 무슨 말씀이세요.



◎ 진행자 > 두 분 다 충분히 잘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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