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노조 30일 총파업 예고..1만600여대 멈출 위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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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노동조합이 조합원 쟁의행위(파업)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97.3%가 찬성, 총파업에 나선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오후 4시 협의회 소속 47개 버스업체별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경기도 민영제노선과 준공영제노선이 함께 속한 협의회는 지난 4월~9월13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과 단체교섭을 가졌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사측에 총파업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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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9일 조정회의 결렬 시 30일 첫 차부터 파업"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버스노동조합이 조합원 쟁의행위(파업)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97.3%가 찬성, 총파업에 나선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오후 4시 협의회 소속 47개 버스업체별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는 47개 버스업체 재적 조합원 1만5234명 가운데 1만4485명이 참여했고 1만4091명이 총파업에 찬성했다.
협의회는 투표에서 총파업 찬성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만큼 오는 26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소재 경기도청 일대에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23일, 29일 열리는 2차 조정회의 때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노조와 사측 간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오는 30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14일 합법적 파업권을 얻기 위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경기도 민영제노선과 준공영제노선이 함께 속한 협의회는 지난 4월~9월13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과 단체교섭을 가졌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사측에 총파업을 통보했다.
민영제노선, 준공영제노선이 각각 가진 사측 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1일2교대제로의 전환과 서울버스 수준의 임금인상 등을 요구했다.
구체적인 요구는 △서울버스 대비 월 60~100만원 적은 임금격차 해소 △1일 17~18시간 장시간 운전 근절 위한 1일2교대제 근무형태 변경 등이다.
여기에 최근 도가 발표한 '노선 입찰제 준공영제'를 반대하고 당초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준공영제 전면 확대시행'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장시간 운전 문제 해소와 저임금으로 인한 운전인력의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노동조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상 어려움이 있다"며 "버스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참여한 가운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 남은 2차례의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2%에 달하는 민영제노선 버스 8500여대와 준공영제노선 버스 2100여대 등 1만600여대가 멈추게 된다.
협의회 측 관계자는 "광역버스로만 제한된 준공영제의 차별적 시행, 갈수록 심화되는 임금격차 등으로 인해 버스노동자들의 절망과 분노가 한계치에 달했다"며 "협의회는 찬반투표 결과에서 드러난 조합원들의 강력한 투쟁의지를 반영해 준공영제 전면시행과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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