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여성이 말한다·게릴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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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인 옮김.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인 저자가 더 많은 여성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펴낸 여성 연설집이다.
저자는 영국 런던에서 낯선 사람에게 말 거는 기술을 배우는 수업을 듣고, 뉴욕에서 간이 고해성사실을 만들어 '무조건 경청해주기 운동'을 하는 사회운동가를 만난다.
저자는 고통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든다는 생각을 토대로 과거에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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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여성이 말한다 = 이베트 쿠퍼 지음. 홍정인 옮김.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인 저자가 더 많은 여성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펴낸 여성 연설집이다. 저자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민주주의의 토대가 침식되고 우리가 모두 상처를 입는다며, 음성으로 된 연설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책은 서기 60년경 브리튼 섬의 이케니족 여왕 부티카가 최후의 전투에 출정하기 전 부족들을 상대로 한 연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4월 윈저궁에서 한 대국민 연설 등 40편을 담았다.
저자는 "사회운동을 일으키고 변화를 이끈 힘찬 목소리의 모음집"이라며 여성의 목소리가 여러 세대에 걸쳐 반향을 일으킬 방법은 여성의 언어를 발견하고 증폭시키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교유서가. 416쪽. 1만8천원.
▲ 게릴라전 = 체 게바라 지음. 남진희 옮김.
쿠바 혁명의 영웅 체 게바라(1928∼1967)가 쿠바 게릴라 항쟁과 전투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게바라는 1961년 책을 출간한 뒤 1966년 개정 작업에 착수했지만, 이듬해 볼리비아군에 체포돼 처형되면서 개정판 출간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어판에는 게바라가 개정한 작업의 흔적들도 담겼다.
게바라는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독재와 억압을 저지할 수 없을 때 무기를 들고 투쟁하는 사회개혁가'가 게릴라라고 주장한다. 게릴라전에 임할 땐 손쉽게 승리를 얻으리란 헛된 희망을 버리되 믿음은 놓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게바라는 게릴라전의 전략과 전술, 지형별 전투와 부대 조직 구조, 전사의 행동 지침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전투의 기본을 따르면서도 변수가 많은 게릴라전의 특수성을 강조한다. 책은 '그린베레'로 유명한 미 육군 특수부대의 연구 교재로 사용되는 등 군사학교와 사관학교에서 중요한 학습 자료로 쓰였다.
걷는책. 224쪽. 1만7천원.
▲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 = 조 코헤인 지음. 김영선 옮김.
미국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연결'이 가져다주는 이점을 탐색한 책이다. 저자는 '적절한 거리두기'와 '예의 바른 무관심'이 도시인의 에티켓이 된 오늘날, 낯선 사람과의 교류가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고자 취재에 나섰다고 한다.
저자는 영국 런던에서 낯선 사람에게 말 거는 기술을 배우는 수업을 듣고, 뉴욕에서 간이 고해성사실을 만들어 '무조건 경청해주기 운동'을 하는 사회운동가를 만난다. 미국 횡단 열차를 타고 생면부지의 사람과 대화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인류학자와 심리학자 등 전문가를 만나서는 최신 연구 성과를 접한다.
그는 우리 모두 이 세계의 방랑자이자 이방인, 일시 체류자에 불과하다며 낯선 사람과 연결되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크로스. 408쪽. 1만7천800원.
▲ 가치 있는 삶 = 마리 루티 지음. 이현경 옮김.
캐나다 토론토대 영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불안감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건네는 위로의 책이다. 저자는 고통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든다는 생각을 토대로 과거에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한나 아렌트, 자크 라캉, 프리드리히 니체 등 철학자들의 이론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며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또 현재에 충실해지라며 성공을 강조하는 자기계발서의 지침을 비판한다.
을유문화사. 312쪽. 1만6천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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