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국이야, 동남아야?" 무려 5800만명, 한국 '이것'에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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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내 한국 콘텐츠 기세가 무섭다.
국내에서 시청률 1%대로 고전한 드라마가 동남아 최대 OTT 플랫폼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글로벌 OTT를 통해 한국 드라마 충성도가 높은 동남아지역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장관은 이달 초 콘텐츠 제작 관련 자리에서 "드라코(Drakor·한국 드라마)만 볼 것이 아니라 드라순(순다족 드라마)이나 드라발(발리 드라마)도 봐줘야 우리(인도네시아)도 좋은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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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5860만명이 보는 동남아 최대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그런데 한국 드라마 빼면 시체?”
동남아시아 내 한국 콘텐츠 기세가 무섭다. 국내에서 시청률 1%대로 고전한 드라마가 동남아 최대 OTT 플랫폼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현지에서 넷플릭스를 제치고 시장 1위를 유지 중인 비결은 바로 한국 콘텐츠다. “한국 드라마를 빼면 시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오늘의웹툰’이 동남아 OTT 플랫폼 ‘VIU(뷰)’에서 1위에 올랐다. ‘뷰’는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주요 동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16개 나라에서 서비스 중이다. ‘오늘의웹툰’은 인도네시아 1위, 홍콩 3위 등에 올랐으며, 뷰가 서비스되고 있는 모든 국가에서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오늘의웹툰’은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드라마 ‘중쇄를 찍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며 지난 17일 종영했다. 하지만 글로벌 OTT를 통해 한국 드라마 충성도가 높은 동남아지역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홍콩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뷰’는 지난해 말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 586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동아시아 최대 플랫폼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공룡급 서비스보다 훨씬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비결은 단연 K-콘텐츠다. 주요 동아시아 국가 인기차트를 보면, 상위 10개 중 7~8개가 항상 한국드라마다. 홈페이지 전면에는 ‘철인왕후’ ‘여신강림’ ‘펜트하우스’ 등 드라마와 ‘런닝맨’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이 최대 히트작으로 배치돼 있다. 한국 콘텐츠 전문 OT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2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도 ‘뷰’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한국 드라마 사랑은 장관마저 우려할 정도다. 최근 인도네시아 장관은 이달 초 콘텐츠 제작 관련 자리에서 “드라코(Drakor·한국 드라마)만 볼 것이 아니라 드라순(순다족 드라마)이나 드라발(발리 드라마)도 봐줘야 우리(인도네시아)도 좋은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한국 드라마만 보지 말고 자국 드라마도 봐 달라”고 호소한 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OTT 이용자는 2021년 기준 8300만명으로, 전년 대비 40% 늘었다. 이들이 선호하는 콘텐츠의 국적은 한국이 57%(중복투표)로, 서양(56%)이나 인도네시아(40%)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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