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첫 일성은 '민생'..첫 원내대책회의 주재

정주원 2022. 9.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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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실무협의체 구성
정책으로 정국 주도권
스토킹처벌법 우선 추진
25일 고위 당정대회의서
'野 강행' 양곡관리법 논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김호영 기자]
주호영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민생'을 강조했다. 당정의 정책 소통, 협력 강화 차원에서 실무급 협의체 구성도 추진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여당은 민생을 챙기고 국민 생활 돌보는 일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는 취임 일성을 내놨다. 당의 주요 메시지를 담는 백드롭(배경그림)에는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이라는 문구가 걸렸다. 또 그는 "오는 25일 고위 당정대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정책, 예산 등을 실시간 파악해 여당이 국정을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현안을 이끌어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표 민생'으로 강행 처리하겠다고 나선 쌀값 정상화법(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 등이 여야 간 쟁점 현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민주당이 합리적으로 해주면 좋은데 숫자로 밀어붙이면 방법이 없다"며 "민주당의 자제를 (바라며) 의회주의에 호소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 법안 대응방안은 고위 당정대에서도 논의될 것이라고 이 수석은 전했다.

당정은 실무급 당정 협의체 구성에도 뜻을 모았다. 이 수석은 주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고위 당정 회의는 있는데 실무자 모임이 없어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밝힌 '상임위별 여야 회동 계획'을 두고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의 후속 조치"라고 덧붙였다.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으로 불거진 스토킹처벌법 개정 방침도 언급됐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조하는데 여당은 어떤 방침을 갖고 있나'라는 질문에 "예방 실효성이 있는 스토킹처벌법이 될 수 있도록 촘촘하고 치밀한 입법을 구상해 법안을 내겠다"고 답했다. 또 "당장 사회적 현안이 된 법안에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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