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차 핵실험' 잠잠한 이유가..'죽음의 백조' 훑고 갔었다
대북 정밀감시·억지력 부각
B-1B 스텔스 전략폭격기
인도태평양 장거리 훈련
美정찰기도 서해상 포착
1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군이 최근 본토의 B-1B 전략폭격기를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전개한 것이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한 확장억지 제공 차원의 조치였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주 EDSCG에 앞서 B-52 전략폭격기의 핵공격 능력을 과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B-1B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야기다.
앞서 미 전략사령부는 미 공군 소속 B-1B 전략폭격기들이 지난 10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29시간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을 거쳐 돌아오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시 비행거리는 1만2000마일(약 1만9312㎞)에 이르렀다고 미 전략사는 설명했다. 미 전략사는 RFA의 관련 질의에 "미 전략폭격기는 정기적으로 동맹 및 협력국과 안보협력에 관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EDSCG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지 제공 약속이 거듭 강조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략폭격기의 장거리 훈련과 EDSCG 결과를 연관 지어 설명한 것이다.
B-52, B-2와 더불어 미군의 대표적 전략폭격기로 불리는 B-1B는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졌다. 항공기 안팎에 핵공격이 가능한 폭탄과 미사일을 최대 61t까지 장착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마하 1.2(시속 약 1335㎞)로 유사시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스텔스 기능도 갖춘 미군의 핵심 전략자산이다. RFA는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이번 B-1B 전개는 한국 등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을 억지할 수 있는 역량이 미국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한반도를 향한 미군의 감시·정찰도 더욱 촘촘해지는 모양새다. 자국 핵항모와 핵잠수함이 북한 인근 해역에서 훈련을 앞둔 가운데 북한군 동향을 세세히 파악하는 것이다. 20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미 공군의 RC-135U 정찰기와 E-8C 정찰기가 서해상에서 포착됐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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