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제어봉 낙하 자동정지' 신월성 2호기 재가동 승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8일 자동정지된 신월성 2호기의 사건조사를 마치고 안전성을 확인한 뒤 재가동을 오늘(29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 신월성 2호기 제어봉 구동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동발전기 2대의 출력차단기가 동시에 작동되면서, 제어봉이 낙하해 원자로가 자동정지됐습니다.

원안위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1대의 발전기가 235V의 전원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원이 240V로 전압을 올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전압조정 스위치 내 가변저항기가 고장나 있어 오히려 전압이 급격히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정비를 한 뒤 전동발전기를 다시 작동하려 했으나, 두 대의 발전기를 동기화하지 않고 전원을 공급하려 하는 바람에 과전류가 발생해 발전기 두 대의 출력차단기가 동시에 작동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자동정지 이후 수행한 고장 가변저항기 교체와 전동발전기 및 관련 설비의 건전성 점검이 적합하다고 확인해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