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기미제' 은행강도살인 피의자 2명 구속기소..21년만에 법정 선다

강정의 기자 2022. 9. 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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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동 대전경찰청 형사과장이 지난달 30일 대전경찰청에서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제공

21년 만에 경찰에 붙잡힌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승만씨(52)와 이정학씨(50)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강도살인 혐의로 이들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 주차장에서 은행 출납 과장 김모씨(당시 43세)를 권총으로 쏴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탈취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범행 당시 사용한 총기는 같은 해 10월 15일 0시쯤 대덕구 송촌동 일대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빼앗은 것이었다.

이 사건은 최근까지 장기 미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경찰이 당시 범행에 사용된 마스크와 손수건에서 검출된 유전자 정보(DNA)를 2015년 충북 지역 불법 게임장에서 발견된 DNA와 대조·분석하면서 피의자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검찰 관계자는 “5년인 구조금 신청 기간은 지났으나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피해자 유족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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