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으로 뒤집힌 프랑스 축구연맹

이솔 2022. 9.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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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연맹의 회장, 노엘 르그라에(80)가 성추문으로 곤란한 입장에 놓였다.

지난 16일, 노르웨이 언론인 'Josimar'의 로메인 몰리나 기자는 40년의 침묵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노엘 르그라에 회장의 여성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및 프랑스 축구연맹(French Football Federation, 약칭 FFF/3F)가 40년동안 묵인해 온 성적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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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랑스 축구연맹(FFF)공식 홈페이지, 노엘 르그라에 회장

(MHN스포츠 이솔 기자) 프랑스 축구연맹의 회장, 노엘 르그라에(80)가 성추문으로 곤란한 입장에 놓였다.

지난 16일, 노르웨이 언론인 'Josimar'의 로메인 몰리나 기자는 40년의 침묵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노엘 르그라에 회장의 여성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및 프랑스 축구연맹(French Football Federation, 약칭 FFF/3F)가 40년동안 묵인해 온 성적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FFF가 40년간 국가대표팀 및 리그 내 클럽팀에서 미성년자 선수들에 대한 성적 문제들에 대해 침묵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서 언급한 사례는 '앙젤리크 루하스'의 사례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국가기관인 훈련소 클레어퐁텐에서 미성년자 선수들에 대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성적 학대 혐의로 지난 2013년 FFF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약 10년간 해당 행위가 있었으나 연맹 측은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침묵을 유지했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특히 매체는 FFF 내부자와의 인터뷰를 인용 "당시 사무총장이던 브리짓 엔리케스(Brigitte Henriques)는 나에게 침묵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고 후에도 FFF는 루하스가 메스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 사후 '동종업계 취업 금지'등의 조치도 없었다며 그가 현재까지도 라 호슈쉬흐용(La-Roche-sur-yon)의 청소년 섹션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매체의 주장에 따르면 동성애적 선호를 선수 선발에 드러낸 엘리자베트 루아(전 프랑스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해 직원들에게 '증언 거부'를 요구한 마크 바린(전 FFF 재정 이사), 미성년자에 대한 권력남용 및 폭력 등으로 기소된 가엘 블루인 뒤마스(프랑스 청소년대표팀 코치) 등 수많은 가해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FFF는 대부분의 사건에 대해 '문제 해결' 대신 '사건 진화'를 택했다. Josimar측은 "전 스포츠 장관과 당시 대통령의 스포츠 고문 등은 해당 사안들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매체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다만 혐의가 인정된 것은 아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체육부는 FFF측과 회장 노엘 르그라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카타르월드컵이라는 중대사가 단 두 달 뒤로 다가온 만큼, 빠르면 한 달 내로 해당 사안에 대한 프랑스 체육부측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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