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발달장애인 운동회' 22일 밀알학교서 연다[서울25]

이성희 기자 2022. 9. 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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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오는 22일 일원동 밀알학교에서 관내 발달장애인 450명이 선수로 참가하는 ‘2022 어깨동무스페셜운동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어깨동무스페셜운동회는 강남구 내 발달장애인 시설 및 학교 등 12곳이 모두 참가하는 스포츠 축제다. 선수들도 최근 4개월간 운동 종목 등을 연습해 기량을 발휘한다.

대회는 장애 정도가 비슷한 사람과 함께 경쟁할 수 있도록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참여자들이 최대 잠재력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했기 때문이다. 대회 종목은 강남구에서 직접 개발하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인 이동철 박사의 자문을 받았다. 강남구는 지난 6월 운동 교재 및 용품을 대회 참가 기관에 지원했다.

정식종목은 경쟁 부문과 체력왕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경쟁 부문은 플로어컬링, 무빙바스켓(농구), 스포츠스태킹릴레이(점보컵 쌓기), 지그재그런, 다트 등 팀 경쟁 종목 5가지다. 체력왕 부문은 악력, 제자리 멀리 뛰기, 앉아 메드신볼 던지기 등 세 가지 종목으로 개인의 기량을 평가한다. 종목별로 우승상, 체력왕, 참가상이 수여된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고홀, 팀바스켓 등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부스와 룰렛, 포토존 등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강남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6월 관내 시설 담당자와 선생님들이 세 차례 모임을 갖고 발달장애인 운동 교수법과 대회 종목 지도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했다. 지난달에는 참가 기관을 방문해 참가선수별 대회 준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제공했다.

발달장애인의 건강관리 필요성을 환기하고 장애특성에 맞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강남구는 ‘2022 발달장애인 신체활동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해당 가이드북에는 장애 특성에 맞는 운동 지도법과 50여종 운동 프로그램 등이 수록돼 있다. 가이드북은 강남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스페셜 운동회가 발달장애인들의 체력향상뿐 아니라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의 다양한 사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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