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측, 가족 무단촬영에 분노.."간과하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 측이 최근 가족을 무단 촬영한 것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9일 '최근들어 몇몇 SNS채널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경기장 내 손흥민 선수의 가족들을 촬영하여 업로드한 영상들을 발견했다'며 '이로 인하여 선수의 가족들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많은 대중에게 대인 정보와 초상 등이 노출됐다. 또한 경기장에서 선수의 가족들을 기습적으로 찾아와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들로 추가적인 불편함을 겪고 있다. 나아가 제 2 제 3의 불법 복제물로 선수 및 가족의 초상권 피해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사전 동의없이 타인을 촬영하는 것은 엄연히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 특히 무단으로 촬영된 영상을 온라인상 게재하여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엄격히 금지되어야 할 행동'이라고 전했다.

또한 '상기와 같은 상황이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자의 사전 동의 없이 선수의 가족을 촬영하는 것과 그 촬영분을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채널에 공개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어 주시기 바란다. 계속해서 선수 가족들에 대한 무단촬영 및 영상 업로드 행위가 발견될 경우 더 이상 이를 간과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부디 선수가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손흥민 선수에 대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올 시즌 초반 골침묵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감독은 손흥민의 득점 후 주먹을 쥐고 환호했고 어머니도 환호한 후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쏟는 영상이 한 유투버의 채널에 올라왔다. 이후 해당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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