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중학교 신설 '난항'..김광수 교육감 "토지 매입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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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에 추진 중인 가칭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0일 제주도교육청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의 추진상황을 설명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은 제주시 외도일동 55번지 일원 2만5874㎡에 총 학급 30개, 학생수 843명의 규모로 중학교를 신설하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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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시 외도동에 추진 중인 가칭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0일 제주도교육청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의 추진상황을 설명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은 제주시 외도일동 55번지 일원 2만5874㎡에 총 학급 30개, 학생수 843명의 규모로 중학교를 신설하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당초 올해 3월 개교를 목표로 계획됐으나 부지 확보 및 변경 등으로 인해 개교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난해 한 차례 제동이 걸린 후 올해 초 재심의를 통해 조건부 수용 결정이 나왔지만 여전히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김 도교육감은 가장 큰 걸림돌로 부지 확보를 꼽았다. 현재까지 전체 부지의 33%(8806㎡)만 매입한 상태로 나머지 토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외에 있는 토지주를 직접 찾아가는 등 협의에 나섰으나 토지 매입가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감정평가에 따라 지급할 수 있는 액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토지주의 희망가와는 큰 차이가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지만 연내 토지 매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개교 시점은 계속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서부중 신설의 적절한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2022~2027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 학생 배치계획’에 따르면 도내 중학생 수는 2025학년도 2만1490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후 감소할 전망이다.
그는 “서부중 신설 사업 기간을 한없이 연장하며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중학생 수 증가에 따라 학교가 필요한 시기가 있는데 그 이후 학생 수가 감소하면 추진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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