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11조원 규모 러 에너지 수입..높아지는 의존도

김윤지 2022. 9. 20.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원유, 석유제품, 가스 및 석탄 등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지난 8월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규모의 에너지를 수입했으며, 이는 기록적인 양의 석탄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관총서 자료 인용
中, 전쟁 이후 러 에너지 수입 74%↑
지난달 러 석탄 수입 신기록 세워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이 원유, 석유제품, 가스 및 석탄 등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사진=AFP)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지난 8월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규모의 에너지를 수입했으며, 이는 기록적인 양의 석탄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한달 동안 중국은 83억달러(약 11조5000억원)치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6개월 동안으로 기간을 늘리면 금액은 총 440억달러(약 61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4% 급증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쟁에 따른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 가치가 부풀려졌지만, 중국은 여전히 전략적인 동맹국으로부터 더 많은 물량을, 때로는 할인된 비율로 가져가고 있다”면서 “러시아로서는 서방의 제재를 피해 수출해야 할 곳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경기 둔화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에너지 수요가 위축되면서 올해 전반적으로 에너지 수입이 감소했음에도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중국의 지출이 증가했다는 데 주목했다.

다만 러시아는 4월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중국 최대 석유 공급국’ 자리를 돌려줬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산 석유의 수입량은 847만t을 기록, 같은 기간 러시아의 대중국 석유 수출은 834만t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53만t 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전월 715만t 보다도 많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서방의 제재 지속으로 러시아는 향후 몇 달 동안 더 많은 원유와 제품을 중국 등으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중국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의 경우 지난달 전년 대비 57% 증가한 850만t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중국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구매량은 67만t으로 2020년 이후 최고치를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37% 증가한 것이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