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포스코, 홍수 피해 위험 흡수 가능..재무 건전성 우수"

홍유담 2022. 9.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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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와 POSCO홀딩스에 대해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가 신용도에 부정적이지만, 우수한 재무 건전성으로 위험을 보완할 수 있다고 20일 평가했다.

무디스는 "침수 피해가 포스코의 이익에 일시적이지만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고 복구 관련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에서 포스코와 모기업 POSCO홀딩스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면서도 "포스코와 POSCO홀딩스는 양호한 레버리지(차입)와 대규모 현금성 자산을 토대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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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정상가동 위해 복구 총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7일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함께 토사 제거 작업을 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와 POSCO홀딩스에 대해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가 신용도에 부정적이지만, 우수한 재무 건전성으로 위험을 보완할 수 있다고 20일 평가했다.

무디스는 "침수 피해가 포스코의 이익에 일시적이지만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고 복구 관련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에서 포스코와 모기업 POSCO홀딩스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면서도 "포스코와 POSCO홀딩스는 양호한 레버리지(차입)와 대규모 현금성 자산을 토대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풍 영향과 글로벌 철강 가격 둔화로 POSCO홀딩스의 레버리지 비율(타인 자본 의존도)이 12∼18개월간 약 2.3배로, 지난 6월 말 기준 최근 12개월의 1.9배 대비 높아질 것"이라며 "이런 레버리지 비율은 POSCO홀딩스와 포스코의 'Baa1' 신용등급에 준해 양호한 수준이고, 양사 대규모 현금성 자산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부연했다.

무디스는 "포스코는 침수 피해로 올해 생산량이 170만t(톤), 판매량은 100만t(톤) 각각 감소해 매출액이 2조원 줄어들 것"이라며 "원재료비와 기타 변동비 감소 영향을 고려해 포스코의 조정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매출 대비 작은 폭(5천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포스코의 공급 감소로 예상되는 국내 시장의 철강 제품 가격 상승도 포스코 이익 감소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이라며 "설비 피해 복구를 위해 추가 투자를 하더라도 보유 현금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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