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시사 프로그램 출연에 강연까지..당권 도전 한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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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최근 외부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한 몸풀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윤핵관 후퇴론이 불거지면서 권성동, 장제원 의원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원내대표 경선에서 윤심(윤 대통령 의중)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용호 의원과 예상 밖 접전을 벌인 것 역시 유 전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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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견제론' 커지면서 비윤 유승민 행보 부쩍 관심
(서울=뉴스1) 박기범 최동현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최근 외부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한 몸풀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둘러싼 당내 견제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유 전 의원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오는 22일 KBS '한밤의 시사토크-더 라이브'에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정치권 인사들이 각종 현안에 관해 대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유 전 의원 역시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와 이준석 전 대표 관련 사태 등 정치현안에 관해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또 29일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 이날 강연에서도 정치현안이 주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친윤(친윤석열)계 김은혜 의원(현 대통령실 홍보수석)에게 패배한 이후 숨 고르기에 돌입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 때문에 유 전 의원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를 재개하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차기 당권 주자 관련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고 있다.
최근 당내에서 커지고 있는 '윤핵관 견제론'은 유 전 의원의 활동반경을 키우는 호재가 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윤핵관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 전 대표를 응원하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연이어 올리는 등 당내에서 대표적 비윤(비윤석열) 인사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윤핵관 후퇴론이 불거지면서 권성동, 장제원 의원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원내대표 경선에서 윤심(윤 대통령 의중)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용호 의원과 예상 밖 접전을 벌인 것 역시 유 전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유 전 의원이 슬슬 몸풀기하는 것 아니겠나. 유 전 의원은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 도전이든 정계 복귀든 행보를 한정 지을 필요는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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