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장산 구립공원 지정 1주년..10년 단위 마스터플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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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가 '장산구립공원' 지정 1주년을 맞아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장기 마스터플랜을 추진 중이다.
구는 지난해 9월15일 전국 자치구 최초로 장산을 자연공원법에 따른 구립공원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토지소유 관계에 따라 산림청, 국방부 등 관리 주체가 분산돼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웠으나 구립공원 지정으로 구가 장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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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 해운대구가 ‘장산구립공원’ 지정 1주년을 맞아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장기 마스터플랜을 추진 중이다.
해운대구는 내년 초에 10년 단위의 ‘공원계획’ 수립을 마무리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장산을 자연보존지구, 자연환경지구, 문화유산지구, 마을지구 4개 용도지구로 나눠 특성에 맞게 공원을 보전·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장산 폭포사 부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기부한 공유지에는 ‘장산 공유숲 힐링 쉼터’를 조성한다. 전망 덱, 징검다리 등 쉼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훼손이 심한 지역은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산림 내 표지판의 QR코드를 통해 등산객에게 현재 위치를 알리고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 추천 등산코스도 제공한다.
6·25전쟁 이후 70여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장산 정상은 올해 6월28일 개방된 뒤 이달 19일까지 1만5000여명이 찾았다.
구는 지난 7월 홈페이지를 열어 등산로 안내, 시설 소개, 체험 프로그램 예약 등 장산구립공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공원관리청’의 지위를 갖게 된 구는 형질변경 등 자연훼손 행위 2건을 적발해 행정조치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해 9월15일 전국 자치구 최초로 장산을 자연공원법에 따른 구립공원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토지소유 관계에 따라 산림청, 국방부 등 관리 주체가 분산돼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웠으나 구립공원 지정으로 구가 장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장산을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동시에 주민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전·관리하겠다”고 말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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