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장 첫 정례회 회기중 시장 해외출장 동행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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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이상래 의장(동구2·국민의힘·초선)이 9대 의회 첫 정례회 회기 중 집행기관의 수장인 이장우 시장의 미국·유럽 출장길에 따라나서 의회 안팎의 시선이 따갑다.
이에 대해 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의장의 이번 출장은 집행기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개원 이후 첫 정례회 회기 중 해외출장 사례는 파악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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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의회 첫 정례회 회기중 해외출장은 처음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의회 이상래 의장(동구2·국민의힘·초선)이 9대 의회 첫 정례회 회기 중 집행기관의 수장인 이장우 시장의 미국·유럽 출장길에 따라나서 의회 안팎의 시선이 따갑다.
20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장은 수행원 1명과 함께 20일부터 30일까지 8박 11일 일정으로 이장우 시장의 미국 뉴욕,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탈리아 밀라노 등 3개국 해외출장에 동행한다.
의장 출장 여비는 2300만원, 수행 1명은 700만원이다. 의장은 일반석(이코노미) 가격의 4배 이상인 비즈니스석을 이용한다. 의장 항공료만 1870만원에 달한다.
올해 의원 22명의 국외여비 예산은 1인당 350만원씩 총 7720만원이 세워져 있다. 8대 의회 마무리 시점에서 의원 3명이 베트남 출장에 일부를 썼고, 9대 의회 들어 이 의장이 해외출장에 2300만원을 쓰면서 국외여비는 4800만원 남았다.
결국 일부 의원들은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가고 싶어도 예산 부족으로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
이 의장의 이번 출장 목적은 뉴욕시 창업보육 시설 한국 스타트업 진출 지원 협의, UCLG총회 참가자 유치, 세계태양광학회 참석 등 대전시 발전을 위한 출장이라고 한다. 집행기관의 출장 목적에 들어간 내용을 그대로 베꼈다.
일각에선 의장이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 시장을 수행하러 가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나온다.
가뜩이나 시장 보좌관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시정 견제기능 약화를 우려하는 상황에다 개원 이후 첫 정례회 회기가 8일이나 남은 시점에서 의회를 비우고 집행기관의 출장에 따라나서는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역대 대전시의회에서 회기가 끝난 직후에 의원들의 해외출장은 있었지만, 개원 후 첫 정례회 회기 중 해외출장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의장의 이번 출장은 집행기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개원 이후 첫 정례회 회기 중 해외출장 사례는 파악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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