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플레이 늑장신고' 윤이나, KLPGA 대회 3년 출전 정지 '중징계'(종합)

주미희 2022. 9. 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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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오구플레이로 골프 규칙을 어긴 윤이나(19)에게 KLPGA 투어 3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상벌분과위원회 규정 "제3장(징계) 제15조(징계기준) 제3항(출장정지)" [나. 대회 2)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였을 경우, 및 6) 각종 대회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를 하였을 경우]에 근거하여 윤이나 회원에 대해 KLPGA에서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투어, 시드전, 선발전 등)에 3년간 출장정지를 부과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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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KLPGA 투어 3년 출장 정지 중징계
2025년 9월 19일까지 출전 불가
우승 시드는 2024년까지만 유효
15일 이내 재심 청구 가능
윤이나, KLPGA 상벌위 출석(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오구플레이로 골프 규칙을 어긴 윤이나(19)에게 KLPGA 투어 3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KLPGA는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KLPGA 사무국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상벌분과위원회 규정 “제3장(징계) 제15조(징계기준) 제3항(출장정지)” [나. 대회 2)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였을 경우, 및 6) 각종 대회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를 하였을 경우]에 근거하여 윤이나 회원에 대해 KLPGA에서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투어, 시드전, 선발전 등)에 3년간 출장정지를 부과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윤이나의 자진 신고 등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었으나 규칙 위반 후 장기간에 걸쳐 위반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과 규칙 위반 이후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사실 등 KLPGA 회원으로서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부정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윤이나는 이날부터 오는 2025년 9월 19일까지 KLPGA 투어의 모든 대회에 일체 출전할 수 없다. 지난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해 2024년까지 시드를 확보했지만, 복귀가 가능할 때에는 우승 시드가 무용지물이 된다. 이후 KLPGA 투어에 추천 선수로 출전하든지 11월에 열리는 시드 순위전을 치러 다시 투어 카드를 획득해야 한다.

선수 본인은 징계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통지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윤이나는 징계 결과가 나오자 소속사 크라우닝을 통해 “징계 결과와 상관없이 저의 잘못으로 인해 동료 선수와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특히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더욱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라우닝은 “상벌위의 판단을 존중하며, 협회로부터 상세 결정문을 받은 후 향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지난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홀 러프에서 남의 볼을 자신의 볼로 착각해 플레이를 이어갔고, 그린에 올라가서야 자신의 볼이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그는 한 달이 지난 7월에서야 오구 플레이를 했다고 한국여자오픈 주관사인 대한골프협회(KGA)에 신고했다.

윤이나는 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7월 17일에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했고, 장타력까지 겸비해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던 차였다. 그러나 오구플레이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7월 25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회 출전을 중단한 바 있다.

KGA는 지난달 스포츠공정위를 통해 윤이나에게 주관 대회 3년 출전 정지를 내렸다.

윤이나는 이날 입장을 소명하기 위해 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골프 팬들에 “이런 일로 찾아뵈어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윤이나(사진=KLPGA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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