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의 의원 "제주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2000년 이후 7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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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을 놓고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날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화북동)은 "오 지사의 공약 중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 목표가 가장 눈에 띈다"며 "제주의 현실을 보면 1972년 상장된 제주은행을 빼면 2000년 이후 상장된 도내 기업은 코넥스 제외하면 7개 회사뿐이다. 2년에 1개의 상장기업도 만들기 힘든데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것 아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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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을 놓고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는 20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오영훈 도지사를 대상으로 도정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화북동)은 “오 지사의 공약 중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 목표가 가장 눈에 띈다”며 “제주의 현실을 보면 1972년 상장된 제주은행을 빼면 2000년 이후 상장된 도내 기업은 코넥스 제외하면 7개 회사뿐이다. 2년에 1개의 상장기업도 만들기 힘든데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것 아니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오 지사는 “이미 여러 도내 향토기업들은 상장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고 조만간 1~2개는 그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에 있는 상장기업 또는 상장 예정인 기업 중에는 제주로 이전을 추진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은 “민선 6~7기를 돌아보면 제주도는 카본프리아일랜드 정책과 함께 전기차, 에너지 등 관련 기술에 집중했다”며 “그런데 블록체인 등 도민 공감 없이 도지사의 관심사란 이유로만 뛰어다니다가 지금은 아무것도 안 남은 분야도 있다”고 꼬집었다.
또 “도지사의 관심사에만 집중하다 보면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 2020년 정부에서 발표한 제주 지역주력산업으로는 청정헬스푸드, 지능형관광콘텐츠, 스마트그리드산업 등이 있다. 이런 분야의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도민들은 혹여나 향토기업이 소외되지 않을까 걱정도 한다. 가급적 많은 상장기업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제주에 기반을 둘 수 있고 도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업 분야를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 지사는 “중심은 향토기업에 있다. 제주의 기업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본다”며 “제주의 투자 유치 여건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투자진흥지구 제도, 법인세 면제 제도 등이 있기 때문이다. 제주 학생들의 인재양성 프로그램과도 결합해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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