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사회, '비의료인 출신' 남구 보건소장 해명 반박

이영주 2022. 9. 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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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사회가 내부 승진으로 임용된 남구 신임 보건소장에 대한 지자체 해명에 반박하고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의사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남구청이 "개방형직위 공모에 시간이 걸리고, 코로나19 확산기에 임용이 급해 부득이했다"고 밝힌 해명자료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먼저 의사회는 과거 남구가 보건소장 임용 당시 진행한 개방형 직위 공모와 이번 내부승진에 걸렸던 각각의 시간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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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개방형직위 공모 50일·올해 내부 승진 58일 걸려"
"코로나19 확산세도 하향 곡선…적임자 뽑는 공모도 없어"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시의사회가 내부 승진으로 임용된 남구 신임 보건소장에 대한 지자체 해명에 반박하고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의사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남구청이 "개방형직위 공모에 시간이 걸리고, 코로나19 확산기에 임용이 급해 부득이했다"고 밝힌 해명자료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먼저 의사회는 과거 남구가 보건소장 임용 당시 진행한 개방형 직위 공모와 이번 내부승진에 걸렸던 각각의 시간을 비교했다. 의사회는 지난해 남구가 6월 25일 개방형직위 공모를 시작해 합격자 통지와 신원 확인까지 총 50일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는 개방형직위 신설과 관련한 조례 개정(7월5일), 서류면접 합격자 발표(7월8일), 합격자 면접(7월12일) 등 과정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가장 기간이 많이 걸린 것은 신원조회로 꼬박 한 달이 걸렸다.

반면 올해 내부 승진을 통한 임용 과정에서는 8일이 더 걸려 "모두 58일이 소요됐다"고 의사회는 밝혔다. 지난 7월21일 전임 보건소장 퇴임 이후 지난달 12일 관련 조례가 삭제된 뒤 이달 16일 취임했다는 것이다. 코로나 확산기에 임용이 급했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취임 당일 코로나19 감염 곡선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의사회 관계자는 "남구는 지역보건법 시행령 내 '적임자가 없을 경우 기술직 공무원을 보건소장에 임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통해서도 정상 채용했다고 하지만 이 또한 말이 안된다"며 "애초에 적임자를 모으는 공모 과정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용에 앞선 모든 내용이 객관적으로 들어 맞지 않는 상황에 신임 소장 채용을 인정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남구청이 책임 지고 이번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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