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춘천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 엄중..돼지고기 수급 영향 제한적"

강원도 춘천에서 이틀 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확인되자, 정부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춘천에서는 어제(19일) 돼지 7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했고, 불과 5.3km 떨어진 춘천시 내 다른 농장에서 오늘 ASF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농장은 돼지 약 6천500마리를 사육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들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는 한편, 추가 감염이 없도록 강원도 내 모든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수본은 추가 확진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ASF가 발생한 두 농가에서 기르던 돼지 수는 전체 사육돈의 0.1% 수준이고, 최근 기온 하강으로 돼지의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공급량도 늘고 있다는 게 중수본의 설명입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