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그룹, 선박 자율운항 핵심기술 4종 기본인증 획득

안정섭 2022. 9. 20.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기관실 선원 등을 최소화하는 '선박 자율운항' 분야 핵심기술을 선도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미국선급협회(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로부터 플랫폼, 기관, 안전, 항해 등 선박 자율운항 4개 분야에 대한 기본인증(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뉴시스]현대중공업그룹이 플랫폼, 기관, 안전, 항해 등 선박 자율운항 4개 분야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기관실 선원 등을 최소화하는 '선박 자율운항' 분야 핵심기술을 선도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미국선급협회(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로부터 플랫폼, 기관, 안전, 항해 등 선박 자율운항 4개 분야에 대한 기본인증(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이 선박 자율운항 통합플랫폼, 기관 자동화 시스템(HiCBM)과 선내 통합 안전관제 시스템(HiCAMS)에 대한 기본인증을,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자율항해 시스템(HiNAS 2.0)에 대한 인증을 함께 획득하면서 자율운항 분야 미래 기반기술을 확보했다.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자율운항 통합플랫폼은 선박의 기관, 항해 등 분산되어 있던 다양한 자율기능을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구현 가능해 운항 전 단계에 걸쳐 선박을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개별 기능간 상호작용을 통해 리스크에 통합적으로 대비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항해를 가능하게 한다.

또 이 플랫폼은 새로운 기술이나 기능을 적용하기 용이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져 향후 자율운항 선박의 기술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 자동화 시스템과 통합 안전관제 시스템은 사람의 개입 없이 선박 내 기계장비 및 부품의 상태를 진단하거나 화재와 같은 위험 상황을 식별해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솔루션이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대형 선박용 자율항해 시스템은 최적의 경로와 항해속도를 생성하고, 주변 환경과 선박을 인지해 충돌 회피 등 선박의 조타 명령까지 제어해 준다.

아비커스는 앞서 지난 6월 이 솔루션을 적용한 대형 선박으로 세계 최초의 자율운항 대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번 인증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자율항해 시스템뿐만 아니라 기관, 안전, 플랫폼 분야를 포괄하는 기본인증을 받음으로써 완전 자율운항 선박 개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며 "국제해사기구의 자율운항 선박 관련 규정 마련에 앞서 제품화 및 실증을 완료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S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술 부사장인 패트릭 라이언(Patrick Ryan)은 "이번 4종의 기본인증은 자율운항 선박 기능이 자율 항해뿐만 아니라, 상황 인식, 충돌 및 기타 안전사고의 위험을 개선하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미국 ABS와 선박 자율운항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선박 자율운항 기술의 단계별 기본인증 및 실증테스트 추진 등 자율운항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