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장기업 4년간 20개 너무 높은 목표?..오 지사 "그렇지 않다"

양영전 2022. 9. 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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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약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와 관련해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제주 향토기업 소외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0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나선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화북동)은 "제주에서 1972년 상장된 제주은행을 빼면 2000년 이후 상장된 기업이 7곳이다. 1년에 한 개는 거의 불가능하고 2년에 한 개도 상장기업으로 만들지 못했다. 4년 안에 20개 상장기업을 만드는 것은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게 아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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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일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서 밝혀
"수도권서 이전, 향토기업도 상장 수준"

[제주=뉴시스] 20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09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오영훈(왼쪽) 제주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이 질의응답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약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와 관련해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제주 향토기업 소외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0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나선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화북동)은 "제주에서 1972년 상장된 제주은행을 빼면 2000년 이후 상장된 기업이 7곳이다. 1년에 한 개는 거의 불가능하고 2년에 한 개도 상장기업으로 만들지 못했다. 4년 안에 20개 상장기업을 만드는 것은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게 아니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오 지사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도내 향토기업 중 한두 개 업체는 상장이 될 수 있는 수준까지 다가섰고, 수도권 상장 기업과 상장 예정 기업 중에 제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해당 공약 추진 과정에서 제주 향토기업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수도권 기업 이전 등이) 제주 경제의 기본적인 토대가 되기는 하겠지만 도내에서 기업 활동하는 분들이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한다"며 "지사님이 최근에 제주 안팎으로 뛰어다니면서 수소경제 중심으로 여러 사업에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또 블록체인 등 지사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 도민들은 공감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사는 뛰어다니다가 지금은 아무것도 안 남은 분야도 있다"며 "가급적이면 너무 많은 목표를 세우지 말고 제주의 기반을 둘 수 있는 사업 아이템들을 찾아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제주에서 많은 에너지기업이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기업들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 수소경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며 "그것의 중심은 에너지 향토기업에 있다. 수도권 이전 기업을 유치하게 되면 더 시너지 효과가 난다. 향토기업과 연계된 기업 유치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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