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오구 플레이' 윤이나에 3년 출장 정지 중징계

이서은 기자 2022. 9. 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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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플레이를 범한 뒤 늑장 신고로 논란을 빚은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3년 간 출장할 수 없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협회 대회의실에서 오구 플레이 논란을 빚은 윤이나에 대한 상벌분과위원회를 열고 "투어, 시드전, 선발전 등 협회가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3년 간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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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 사진=방규현 기자

[대치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오구 플레이를 범한 뒤 늑장 신고로 논란을 빚은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3년 간 출장할 수 없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협회 대회의실에서 오구 플레이 논란을 빚은 윤이나에 대한 상벌분과위원회를 열고 "투어, 시드전, 선발전 등 협회가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3년 간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상벌분과위원회 규정 '제3장(징계) 제15조(징계기준) 제3항(출장정지)' [나. 대회 2)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였을 경우 및 6) 각종 대회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를 하였을 경우]에 근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이나는 지난 6월 대한골프협회(KGA) 주최·주관의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오구 플레이를 범했다.

당시 윤이나는 1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을 날렸지만 공이 우측으로 밀렸다. 이후 공을 러프에서 찾아 플레이를 진행했으나 찾은 공이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다.

그러나 이를 시정하지 않고 16번 홀에서 티샷을 이어갔고, 대회 컷오프가 있었던 2라운드 경기까지 출전했다.

또한 이 사실을 지난 7월 15일에서야 대한골프협회에 자진 신고했다. 윤이나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회 출전을 중단했지만, 한 달이 지나서야 오구 플레이 사실을 밝힌 것을 두고 비판에 휩싸였다.

KLPGA 상벌위는 "윤이나의 자진 신고 등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었으나 규칙 위반 후 장기간에 걸쳐 위반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과 규칙 위반 이후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사실 등 KLPGA 회원으로서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부정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를 범한 사실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가졌으나 결국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이미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로부터 3년간 협회 주최·주관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대한골프협회가 주최하는 프로 참가 대회는 한국여자오픈 뿐이라는 점에서 연간 30여 개 대회를 주관하는 KLPGA가 내린 추가 징계가 윤이나에게 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한편 윤이나는 징계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통지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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