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예술 이끌겠다"..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 앞두고 변화 모색
지난 2015년 문을 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일 “오는 2025년 개관 10주년을 대비하면서 방향성을 재점검하기 위해, 정체성 확립을 위한 운영방향에 중점을 두고 올부터 오는 2027년까지 추진할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강현 전당장은 이날 발전계획안을 발표했다.
전당은 지난 2015년 ‘세계를 향한 아시아문화의 창’을 기치로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주요사적인 옛 전남도청 부지에 세워졌다. 그러나 아시아문화에 바탕을 둔 콘텐츠 창·제작이라는 핵심분야에서 당초 목표를 달성했느냐를 두고 비판을 받아왔다.
전당은 “아시아 동시대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며 “문화·예술·기술의 교류와 융·복합을 통한 아시아 문화가치 확산이란 중요한 임무를 새롭게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국가·세계단위 관계망 기반강화, 아시아연구 및 아시아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활성화, 아시아가치의 사회적 인식 및 이해제고, 복합문화 예술기관 조직·서비스 역량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아시아 문명사를 3단계로 나눠 2023∼2024년 ‘도시문화’, 2025∼2026년 ‘생활양식’, 2027∼2028년 ‘아시아 예술’을 핵심테마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문화교류 플랫폼으로서 역할 수행을 위해 특화 공적개발원조를 운영하고, 문화유산의 디지털 전환, 창작·전시를 위한 기술과 인문 부문 조사,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도 적극 추진한다. 전당은 광주시와 함께 5대 문화권 특성화, 권역별 핵심사업,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예술가와 주민에게는 창작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이강현 전당장은 “전당의 도약을 위해 새롭게 조직의 앞날과 운영방향을 제시했다”며 “세계적 수준의 동시대 아시아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개관 이래 전당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어오다, 지난 2월 현 초대 전당장이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가 옛 전남도청복원사업을 결정, 현재의 전당 시설 일부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등으로 조직이 이원적으로 운영되다가 지난 1월 통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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