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중국침략 전초기지 알뜨르비행장에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탄력

강승남 기자 2022. 9. 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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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일본군이 중국침략 전초기지로 조성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을 평화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는다.

20일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도가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을 위해 국가 소유의 알뜨르비행장 부지를 장기간 무상 사용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이날 행안위 법안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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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소유 알뜨르비행장 부지 10년 단위 무상사용 갱신 가능
제주도가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을 위해 국가 소유의 알뜨르비행장 부지를 장기간 무상 사용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20일 행안위 법안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사진은 알뜨르 비행장에 남아 있는 일본군 격납고.(서귀포시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1930년대 일본군이 중국침략 전초기지로 조성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을 평화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는다.

20일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도가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을 위해 국가 소유의 알뜨르비행장 부지를 장기간 무상 사용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이날 행안위 법안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제주도가 알뜨르 비행장을 10년간 무상사용하고 이후 10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시 상황 시 원상회복을 조건으로 알뜨르 비행장에 영구 시설물을 지을 수 있는 내용도 들어있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22일 행안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사위, 본회의 표결을 남겨두고 있다.

해당 개정안은 위성곤 위원이 대표발의했고,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 등 11명이 발의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위 의원은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추진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며 "제주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도록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알뜨르비행장은 일제강점기인 1932~1933년 일본군이 중국 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었다. 지역주민들의 농지를 강제 수용해 건설됐고 해방 이후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다.

제주도는 2005 세계평화의섬 지정에 따른 평화실천 17대 사업의 일환으로 750억원을 들여 알뜨르비행장 일대 184만9672㎡ 부지에 평화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평화대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선 알뜨르비행장 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전체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부지에서 알뜨르비행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91%(169만㎡)에 달한다.

제주도는 제주평화대공원 기본계획 중 1단계 유적지 영역(51만㎡)에 대해 무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청와대 및 국방부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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