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광주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 22일 서울시청·대통령실 집회

이수민 기자 2022. 9.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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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중인 건물 붕괴사고로 입주가 지연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1000여명이 서울시청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20일 화정 아이파크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입주예정자들은 2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청 광장과 용산 전쟁기념관 등지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입주예정자들은 현산이 계약금에 대해서만 지연보상 배상금을 산정해 배상금액이 현저하게 적어졌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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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뒤 재건축 따른 입주지연 배상금 이견
안전한 시공 지원 약속 尹 대통령에 서한문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현대산업개발의 실질적 주거지원 방안 마련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2.8.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신축 중인 건물 붕괴사고로 입주가 지연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1000여명이 서울시청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20일 화정 아이파크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입주예정자들은 2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청 광장과 용산 전쟁기념관 등지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이 상경집회에 나선 이유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입주지연 배상금 등 주거지원 대책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지난달 현산은 주거지원방안으로 '이자후불제로 기 대출된 중도금 대출(분양금의 40%)을 대위변제하고, 남은 계약금 10%에 대해 계약서상의 입주지연 배상금 비율 연 6.47%를 적용해 배상금을 주겠다'고 입주자 측에 통보했다.

입주예정자들은 현산이 계약금에 대해서만 지연보상 배상금을 산정해 배상금액이 현저하게 적어졌다는 입장이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서울시청에 방문해 현대산업개발을 향한 강력한 행정처분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한다.

이후 손피켓을 들고 시청에서 용산 삼각지까지 4㎞ 항의 행진한 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서한문을 전달한다.

이승엽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6일 사고현장을 찾아 '사고 경위를 정확히 조사해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굳게 약속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또 당시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었던 원희룡 현 국토교통부장관도 사고대책 특별팀을 구성하고 해결을 약속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우리에게 약속했던 내용을 다시 기억해 부디 오갈 데 없는 난민의 심정인 입주예정자들의 손을 잡아 주고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월11일 HDC현산이 시공하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38~23층의 일부가 무너지면서 현장 노동자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정몽규 현산 회장은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전체 8개 동의 철거와 재시공을 약속했다.

전체 동 철거와 리빌딩 기간이 추가된 해당 아파트는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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