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문 불참' 비판에 한덕수 "성당 미사가 제일 공식적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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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대정부 질문(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취소' 논란에 "성당에서 열리는 장례식 미사가 제일 공식적인 조문"이라며 "파키스탄 총리,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도 (윤 대통령처럼) 다 같이 장례식 후 조문록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홀을 방문해 조문록을 작성할 예정이었으나 국장 뒤인 다음 날 조문록을 작성하는 것으로 변경해 '조문 취소'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설명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다른 나라 정상은 교통이 혼잡해도 걸어가서 (여왕의 관이 있는 곳에) 조문하기도 했는데 윤 대통령 내외는 계획된 조문을 제때 못했다. 사실상 외교 참사"라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여왕의 관이 있는 곳에 참배하는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오신 성당에서 열리는 장례식 미사가 더 공식적인 행사"라며 "이 모든 절차는 영국 왕실과 조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왕실에서 18일 오전에 일찍 현장에 오신 분들은 좁은 의미의 (여왕의 관이 있는 곳에서 참배하는) 조문을 하도록 했고, 더 늦게 오신 분들은 런던 교통 상황을 고려해 국왕 주최 리셉션에 늦지 않도록 (조문록 서명 일정을) 다음 날로 순연해달라고 안내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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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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