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자주도하장비 1호기 생산 개시..부교 설치시간 70% 단축

이종윤 2022. 9. 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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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20일 군이 하천을 신속히 건너기 위해 필요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1호기 생산에 착수하며, 2027년까지 5천300억원을 투자해 기동군단에 전력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주도하장비는 기동부대가 하천을 건널 수 있도록 배 또는 다리 형태로 운용되는 장비로, 기존의 리본부교(RBS)보다 기동성·운용성·생존성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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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5천300억원 투입, 핵심부품 135종 국산화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20일 군이 하천을 신속히 건너기 위해 필요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1호기 생산에 착수하며, 2027년까지 5천300억원을 투자해 기동군단에 전력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주도하장비는 기동부대가 하천을 건널 수 있도록 배 또는 다리 형태로 운용되는 장비로, 기존의 리본부교(RBS)보다 기동성·운용성·생존성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육군이 운용 중인 RBS는 하천에 펼쳐지는 모습이 리본을 닮았다고 해 명명됐는데, 1972년 미국에서 개발했고 한국군은 1992년 전력화했다.

자주도하장비는 기술협력생산사업으로는 최초로 국산화율 90% 이상 달성에 도전한다. 기존 RBS와 비교해 설치시간이 60∼70% 단축되고 운용 인원은 최대 80% 줄어든다. 또 별도 준비시간이 약 6시간 필요한 RBS와 달리 준비시간이 필요 없고, 장마철 하천의 빠른 유속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기술협력생산사업은 국내 업체가 외국 원제작업체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사업이며, 자주도하장비는 한화디펜스가 도하장비 원천기술을 보유한 독일 'GDELS'의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한다.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면 운용 중 고장 등이 발생해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 사업에는 흥일기업 등 국내 35개 업체가 참여해 선체 구조물 등 핵심부품 135종을 국산화함으로써 핵심기술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자주도하장비 사업은 기술협력생산의 모범 사례가 되고, 우리나라 방위산업 육성 및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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