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스토킹 범죄 구속영장 3건중 1건 꼴로 기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원이 스토킹 범죄와 관련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3건 중 1건꼴로 기각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이 20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0월 스토킹처벌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후 올해 8월까지 스토킹 범죄와 관련해 총 377건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중 32.6%(123건)는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법원이 스토킹 범죄와 관련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3건 중 1건꼴로 기각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에서도 법원이 피의자 전주환에 대해 신청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인 바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이 20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0월 스토킹처벌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후 올해 8월까지 스토킹 범죄와 관련해 총 377건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중 32.6%(123건)는 법원에서 기각됐다.
성폭력 범죄 관련 구속영장과 비교하면 법원의 기각률이 2배가량에 이른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경찰이 성폭력 범죄와 관련해 신청한 구속영장은 6천695건이고, 이 중 17.7%(1천184건)가 기각됐다. 성폭력 피의자의 82.3%는 구속되지만, 스토킹 피의자는 67.4%가 구속되는 것이다.
이 의원은 "과거 법원이 신당역 살인사건 용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지 않았다면 이번 사건을 막을 수 있었다는 목소리가 있다"며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에 대해 직접적 위해를 가할 소지가 큰 만큼 스토킹 범죄를 안일하게 보는 사법부의 시각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chaew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찰, '김호중 사고 전 비틀대며 차 탑승' CCTV 확보…만취 판단 | 연합뉴스
- 노동부 "'갑질 의혹' 강형욱 회사에 자료 요구…답변 못 받아" | 연합뉴스
- '꾀끼깡꼴끈' 부산 번영로 터널 위에 등장한 황당 문구(종합) | 연합뉴스
- 류준열 "사생활 논란, 언급하면 문제 더 커져…침묵이 최선" | 연합뉴스
- 김연자 "노래 좋아 달려온 50년…88 폐막식 하늘 지금도 생각나" | 연합뉴스
- '역시 대세' 임영웅, 작년 200억원 넘게 벌었다 | 연합뉴스
- 숲에서 곰에 돌하나로 맞선 일흔살 러시아 할머니 | 연합뉴스
- '서울대판 N번방'에 유홍림 총장 사과…"큰 책임감 느껴" | 연합뉴스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서 시신 발견…대전 거주 40대 여성(종합) | 연합뉴스
- 후배 여경 2명 강제 추행한 경찰서 지구대장 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