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서울투자청 초청 방한..유니콘 기업 찾는다

19~22일 서울에서 네트워킹 행사
유니콘 3개 사 투자 유치 설명회도

[서울경제]

세계적인 투자자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2개 사가 서울투자청의 초청으로 19~22일 서울을 방문해 경쟁력 있는 서울 유니콘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물색한다.

서울투자청은 사우디 국부펀드인 JADA(JADA Fund of Funds)와 SVC(Saudi Venture Capital Corporation)를 서울로 초청해 네트워킹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JADA는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주로 정보기술(IT), 금융, 게임, 부동산 등 분야에 투자한다. SVC는 사우디 중소기업청인 몬샷(Monsha't)의 직속 기구이자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모태펀드 운용 기관으로 10개 이상의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 차원에서 사우디 국부펀드를 국내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투자유치단 쇼룩 파트너스 신유근 대표의 지원으로 이번 초청이 성사됐다.

서울투자청은 이번 초청 행사에서 JADA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서울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중동 진출 기업과의 네트워킹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서울의 유망 기업 알리기를 추진한다. 20일 체결 예정인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양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및 로드쇼△ 콘퍼런스 등 프로그램 협력 운영이다.

투자유치 설명회는 두 국부펀드의 관심 분야인 한국 게임, 상거래, 인공지능(AI)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유니콘 기업 3개가 참여한다.

구본희 서울투자청 대표는 "이번 초청 행사가 서울의 스타트업이 중동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중동 지역과의 추가 협력을 통해 다소 정체된 글로벌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